1609년 옥산서원 유생 상서
이 상서는 1609년 옥산서원 원속들 중 감역 혜택에서 누락된 자들에 대하여 순상이 이전처럼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주길 요청하는 글이다. 내용을 보면, 서원의 하인과 공노비 등을 수군에서 제외하고, 나누어 부역에 나가도록 공안에 시행하는 일은 이미 일찍이 진달하였던 것으로, 순상이 서원에 왕림하는 날에 특별히 역을 줄여 주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그 중에 영천의 아무개가 은전을 부탁하고, 흥해의 아무개는 송응도를 부탁하였으나 두 사람에 대해 잘못해서 정서에서 누락하여 그 부류에 함께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엎드려 바라옵건대 순상께서 다른 사례에 의거하여 시행하도록 특별히 명하시어 학궁에 소속된 사람들로 하여금 전수하게 해주신다면 사문에 참으로 다행이겠다고 하였다.
『조선후기 서원연구』, 이수환, 일조각, 2001
「영남지방 서원의 경제적 기반 –소수,옥산,도산서원을 중심으로-」, 『민족문화논총』2·3, 이수환,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82
「조선후기의 서원-옥산서원을 중심으로-」, 『국사관논총』32, 이수환, 국사편찬위원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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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경주 옥산서원의 노비경영」, 『태동고전연구』17, 손병규,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 2000
「조선후기 경주 옥산서원의 원속 파악과 운영」, 『조선시대사학보』35, 손병규, 조선시대사학회, 2005
1차 작성자 : 이병훈,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