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간행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 현풍향교(玄風鄕校) 『사적록(事績錄)』 수록 1901년 현풍향교 「여제당중건기(厲祭堂重建記)」
1901년 8월 경상북도(慶尙北道) 현풍군(玄風郡)에 소재한 여제당(厲祭堂) 중건(重建) 공사를 마친 후, 현풍향교(玄風鄕校) 교임(校任)이었던 도유사(都有司) 엄주대(嚴柱大), 재임(齋任) 곽응곤(郭應坤), 박정진(朴珽鎭) 명의로 작성된 기문(記文)이다. 본 자료는 1914년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으로 편입된 현풍향교에서, 1990년 필사본으로 간행한 『사적록(事績錄)』에 수록되어 있다.
기문에는 현풍현의 여제당을 중건 할 때, 봉급을 덜어 공사비용에 보탠 현풍군수(玄風郡守) 하재구(河在鳩)의 공로를 간략히 소개해 놓았다. 여제(厲祭)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제사를 받을 수 없는 여귀(厲鬼)에게 올리는 제사를 일컫는데, 여제당은 그 여제를 봉행하는 장소다. 고을마다 설치되어 있었으며 보통 해당 고을의 향교가 제의를 담당하였고, 각종 운영비용도 향교 재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현풍군의 여제당 중수 공사도 현풍향교 주도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생각되며, 현풍군수 하재구가 봉급을 덜어 중수 공사비용에 보탬으로써 관심을 표명하였던 것이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