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간행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 현풍향교(玄風鄕校) 『사적록(事績錄)』 수록 1883년 현풍향교 「여제당중수기(厲祭堂重修記)」
1883년 2월 경상도(慶尙道) 현풍현(玄風縣)에 소재한 여제당(厲祭堂) 중수 공사를 마친 후, 현풍향교(玄風鄕校) 교임(校任)이었던 도유사(都有司) 김도운(金道雲), 장의(掌議) 김재신(金在信)과 김귀현(金龜鉉) 명의로 작성된 기문(記文)이다. 본 자료는 1914년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으로 편입된 현풍향교에서, 1990년 필사본으로 간행한 『사적록(事績錄)』에 수록되어 있다.
기문에는 현풍현의 여제당을 중수 할 때, 녹봉을 덜어 공사비용에 보탠 현풍현감(玄風縣監) 조종운(趙鍾雲)의 공로를 간략히 소개해 놓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제사를 받을 수 없는 여귀(厲鬼)에게 올리는 제사를 여제(厲祭)라고 하는데, 여제당은 그 여제를 봉행하는 장소다. 고을마다 설치되어 있었으며 보통 해당 고을의 향교가 제의를 담당하였고, 각종 운영비용도 향교 재정에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에 현풍현의 여제당 중수 공사도 현풍향교 주도로 이루어졌던 것으로 생각되며, 현풍현감 조종운이 녹봉을 덜어 중수 공사비용에 보탬으로써 민심을 위무하려 했던 것이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