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간행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 현풍향교(玄風鄕校) 『사적록(事績錄)』 수록 1872년 김용제(金用濟) 「향교중수기(鄕校重修記)」
1872년 2월 경상도(慶尙道) 현풍현(玄風縣) 소재 현풍향교(玄風鄕校) 건물을 중수(重修)한 후, 지역 유림이었던 김용제(金用濟)가 지(識)하고, 엄종우(嚴鐘祐)가 서(書)한 중수기(重修記)다. 본 자료는 1914년 경상북도(慶尙北道) 달성군(達城郡)으로 편입된 현풍향교에서, 1990년 필사본으로 간행한 『사적록(事績錄)』에 수록되어 있다.
김용제가 지(識)한 「향교중수기(鄕校重修記)」에는 1872년 향교 건물 중수가 진행된 경위와 그 의의가 간략히 언급되어 있다. 중수기에 따르면 삼대(三代) 때부터 상서학교(庠序學校)를 세워 지방 교화에 힘썼으니, 지금의 향교는 그 전통을 계승한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것임을 전제해 놓았다. 이에 나라에서 각 고을에 위치한 향교 건물을 중수하라는 명을 내렸으나, 현풍현의 경우 작은 고을이어서 향교 재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중수 공사를 할 수 없는 실정임을 한탄하고 있다. 특히 성전(聖殿)의 동무(東廡), 명륜당(明倫堂),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건물이 노후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역 유림들이 의견을 모으고 재물을 내어서, 1871년 8월부터 향교 중수 공사를 시작해 1872년 2월 마무리 하게 되었으니, 향후 우리 고을 유림들이 뜻을 모아 삼대(三代)의 풍속을 회복하자며, 중수 공사의 경위와 의의를 언급해 놓았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