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소재 신녕향교(新寧鄕校) 『고왕록(考往錄)』 중 1708년의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조선후기에 작성되어 1914년 신녕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으로 편입될 때까지, 향교 운영과 관련된 사안을 기록해 둔 자료로, 본 자료에는 1708년 7월 13~14일 거행된 전우(殿宇) 공사와 이환안제(移還安祭) 사실이 간략히 기록되어 있다. 자료 말미에는 1710년 유학 정남철(丁南哲)이 진사시(進士試) 초장(初場)에 응시한 사실을 기록해 두었다.

慶尙道 新寧縣 新寧鄕校 간행 『考往錄』의 1708년 기록이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1744년 이전부터 작성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우선 1744년 이전의 遺文과 사적을 엮어 놓은 후, 1914년 신녕이 慶尙北道 永川郡으로 편입될 때까지의 신녕향교 운영 기록을 수록해 놓았다.

본 기록은 1708년 7월 13일에서 7월 14일까지 진행된 殿宇 공사와 관련된 것이다. 신녕향교 殿宇에 비가 새는 관계로 殿宇의 위패를 옮기기 위해 7월 13일 공경하게 맑은 술을 준비에 移安祭를 행했다고 하였다. 공사는 다음날 7월 14일 완료되었고, 공사가 끝난 후에는 향기로운 제물을 올려 위패가 평안히 보관되기를 바라는 還安祭가 거행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新寧縣監은 李軒佐, 校任은 金天柱와 楊震樺로 나타난다. 자료 말미에는 1710년 유학 丁南哲이 監試 初場에 응시한 사실을 기록해 두었다.

조선후기 향교 운영의 일면을 살펴 볼 수 있는 자료다. 향교의 수리가 필요할 때 수령의 관리 하에 공사가 이루어졌음이 확인된다. 향교가 지방 공립교육기관이었던 만큼 수령의 각별한 관심 하에 관리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