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 신녕향교(新寧鄕校) 간행 『고왕록(考往錄)』 수록 1679년 남몽뢰(南夢賚) 「개기제문(開基祭文)」
1679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상도(慶尙道) 신녕현(新寧縣) 소재 신녕향교(新寧鄕校) 이건 개기제(開基祭) 제문으로, 작성자는 1679년 당시 선산부사(善山府使)로 있던 남몽뢰(南夢賚)다. 개기제는 공사를 위한 터를 닦을 때 여는 제사로, 본 제문은 신녕향교를 옮겨 짓는 과정에서 작성되었다. 한편, 「개기제문(開基祭文)」은 신녕향교 『고왕록(考往錄)』에 네 번째로 수록되어 있다. 신녕향교 『고왕록』은 조선후기부터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신녕이 경상북도(慶尙北道) 영천군(永川郡)에 편입될 무렵까지, 신녕향교의 운영 상황을 기록해 놓은 것이다.
남몽뢰가 작성한 제문에는 신녕향교의 이건 경위와 의의를 간략히 언급해 놓았다. 이에 따르면 원래 향교는 중요한 곳이지만, 지금의 신녕향교가 위치한 지세(地勢)는 매우 합당하지 못해, 지역 유림들이 오랫동안 근심하였고, 논의 끝에 지금의 장소로 옮겨 짓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에 정성껏 마련한 제물로 개기제를 치르니 하늘과 땅이 보살펴 주기를 바라고 있다.
『朝鮮後期鄕校硏究』, 尹熙勉, 一潮閣, 1990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韓國의 鄕校硏究』, 姜大敏, 慶星大學校 出版部, 1992
1차 작성자 : 이광우, 2차 작성자 : 이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