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928년 도남단소(道南壇所) 통문(通文)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5+KSM-XF.1923.4777-20130630.Y1350101065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통문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사회-조직/운영-통문
작성주체 유창식, 조승연, 도남단소
작성지역 경상북도 상주시 도남2길 91
작성시기 1923
형태사항 크기: 92.5 X 45.3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경주 옥산서원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문중소개
현소장처: 경주 옥산서원 /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서원길 216-27

안내정보

1928년 도남단소(道南壇所) 통문(通文)
이 통문은 1928년 4월 1일 도남단소에서 문간공 소재 노수신의 유고목판을 보수하는데 옥산서원에 물질적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이다. 이 통문에 따르면 노수신의 유고가 도남서원의 장판각에서 간행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비바람을 가리지 못해 나무가 썩고 글자가 깎여나가 보수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이를 염려하던 때에 옥동서원에서 목판을 보수하자는 의견이 일어나 급히 날짜를 정하고 도남단소에서 모임을 가져 이 일을 위한 契를 이미 조직하였다. 그리고 선현을 존숭하려는 정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義를 위해 재물을 내는 데는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니 응당 즐겁게 받아들여 찬성할 것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옥산서원에 이 사실을 통고한다고 이 통문에 말하였다.
이 통문에서 말하는 목판의 보수는 상당한 인원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자금이 들어간다. 그래서 이러한 일을 하는 곳은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또한 옥산서원과 같이 도내에 명망 있는 선현을 제향하는 곳은 이러한 물력의 요청이 빈번하였다. 그리고 요청을 받으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형편에 따라 도움을 주는 것이 관례였다. 그런데 이 통문은 물질적 도움을 요청하는 여타의 통문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그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가 너무도 당당하다는 것이다. 도남단소의 이러한 태도는 먼저 관계된 인물이 노수신이라는 사실이고, 다음은 평소 도남서원에서 도내의 사우에 많은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통문에 물자를 희사할 사우로 26곳이나 연명된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처럼 어느 지역이나 가문에 편중되지 않는 인물을 위한 사업에 많은 사우가 기꺼이 참여하는 것이 선현을 숭봉하는 참된 모습일 것이다. 이 통문은 바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동문화연구』, 柳浚弼,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2010
하창환,이수환

상세정보

1928년 4월 1일, 道南壇所에서 盧守愼의 遺稿木版을 補修하는데 玉山書院에 도움을 요청하는 通文
[내용 및 특징]
내용 및 특징
이 통문은 1928년 4월 1일 道南壇所에서 文簡公 穌齋 盧守愼의 遺稿木版을 補修하는데 玉山書院에 물질적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다. 이 통문에 따르면 노수신의 유고가 道南書院의 藏板閣에서 간행되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비바람을 가리지 못해 나무가 썩어 쓸 수 없는 것이 수십 板이고, 글자가 깎여나가 보완을 해야 할 것이 다수의 編이 된다고 한다. 도남서원에서는 이것을 늘 걱정거리로 여겨온 지가 오래되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玉洞書院에서 목판을 보수하자는 의견이 일어나 급히 날짜를 정하고 도남단소에서 모임을 가져 이 일을 위한 契를 이미 조직하였다. 이 일은 아주 중요하고 의론이 서로 같아 장차 멋진 문장을 보게 될 것이니 이는 유학의 도를 빛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선현을 존숭하려는 정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義를 위해 재물을 내는 데는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이니 응당 즐겁게 받아들여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즐겁게 옥산서원에 이 사실을 통고한다고 이 통문은 말하고 있다.
이 통문에서 말하는 목판의 보수는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다. 거기에는 상당한 인원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자금이 들어간다. 그래서 이러한 일을 하는 곳은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었다. 이 통문의 서두에서 선현을 존숭하는 일에 정성을 쏟고 재물을 들어주는 것은 우리의 아름다운 풍속이라고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인 것이다. 또한 옥산서원과 같이 道內에 명망 있는 선현을 제향하는 곳은 이러한 물력의 요청이 빈번하였다. 그리고 요청을 받으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형편에 따라 도움을 주는 것이 관례였다. 이 통문에서 의를 위해 재물을 내는 데는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이렇게 서로 간에 상부상조하는 일은 서원의 각종 都錄, 置簿記, 重修·重建日記, 考往錄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통문은 물질적 도움을 요청하는 여타의 통문과는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그 도움을 요청하는 태도가 너무도 당당하다는 것이다. 통문의 말미에 “즐겁게 통고한다.(雍以通告)”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맡긴 것을 찾아가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남단소의 이러한 태도는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관계된 인물이 노수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비록 도남서원에서 배향하던 인물이기는 하지만 어느 한 문중을 대표하는 사람이 아니라 학식과 덕망을 갖춘 전국적인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은 그 자체가 모두에게 사회문화적 자산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참여 범위와 동원 역량이 증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 사업에 참여할 서원, 서당, 단소로 연명되어 있는 곳이 모두 26곳이라는 것이 그 뚜렷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도남단소가 평소 이러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도남서원이 훼철되기 전에 도내의 여러 서원이나 서당 등에 물질적 도움을 많이 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남단소에서 당당히 요구하고, 요구를 받은 단체는 받은 만큼 또는 자신의 역량에 맞추어 기꺼이 성금을 희사하는 것이었다. 이 통문은 일제강점기에 도움을 요청하는 많은 통문들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통문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그 요청이 당당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당당함은 사업과 관계된 인물이 누구나 존중하는 사람이며, 평소 도남단소가 많은 도움을 베푼 데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곳에서 자신의 역량만큼 기꺼이 참여하고 하였다. 이것이 어떤 의미에서 서원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선현을 숭봉하는 참된 모습일 것이다. 이 통문은 바로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자료적 가치]
자료적 가치
이 통문은 도남단소에서 노수신의 유고목판을 보수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도내 서원, 서당, 단소 등에 보낸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참여한 곳이 통문에 모두 연명되어 있다. 따라서 이 통문은 일제강점기에 노수신의 유고목판이 보수되는 과정과 어느 곳이 그에 참여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대동문화연구』, 柳浚弼,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2010
하창환,이수환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8년 도남단소(道南壇所) 통문(通文)

通文
右文爲通諭事伏以尊賢衛道彛性之均賦出誠損財吾黨之美俗也惟我
文簡公穌齋先生載道之器繡梓藏閣屢經星霜不庇風雨木朽而不堪用者洽滿數十板字刓而所當補者亦爲若干編鄙等
之所以夙宵憂歎者久矣幸自玉洞書院峻彂補板之論飛文定日而齊會 本壇旣有修契美擧事體鄭重議論詢同將見黼
黻皇獻之文羽翼吾道之章第次煥明而窃伏念尊賢之誠遠邇無間出義之物多寡勿論則其在同事之地 亦應樂聞而贊成故
雍以通告于 貴院幸賜 俯答千萬幸甚
右文通
道內 院壇塾
戊辰四月初一日道南壇所壇長幼學 柳昌植
有司幼學 鄭東佐
前參奉 高永憲
會員幼學 孫學秀
鄭東轍
前參奉 趙昇衍
幼學 李時殷
趙驥衍
宋謙浩
李承一
孫炳奭
金履孝
李起百
孫亮秀
鄭東俊
李相敎
柳萬佑
金昌秀
柳寬植
金永一
趙秉七
金鎭國
宋鎭奭
宋柱河
李國鎔
金遠
趙龜衍
金誠在
金演羲
金相達
公事員幼學 姜葵馨
柳道徵
李鍾麟
趙萬郁
鄭在喆
孫聲遠
曺司幼學 全胤錫
趙萬衍
韓斗煥
宋元燮
金基沅
柳時益
儒宮懸錄
道南壇所 五拾圓
鳳山壇所 壹百圓
玉洞書院 貳圓
玉城壇所 拾圓
孝谷壇所 拾圓
淵徽壇所 拾圓
愚山修契所 拾圓
凍水壇所 拾圓
近巖壇所
熊淵壇所
芝蘭壇所 貳圓
坐川壇所
嵋江壇所 五圓
鳳岩書堂 壹百圓
松岩書堂 四圓
道谷書堂 五圓
白奉書堂 五圓
修善書堂 貳圓
西嶽書堂 貳圓
鳳嶽書堂 貳圓
梅嶽書堂 貳圓
{氵+穎}濱書堂
潘溪書堂
竹林書堂
存愛院 五圓
薦慕契 壹百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