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년 청도향교(淸道鄕校) 첩보(牒報)
1843년 4월 24일과 5월 2일에 대성전의 수리를 위해 이동하였던 위패의 환안일자(還安日字)를 5월 1일로 잡았음을 보고하는 첩보와 5월 1일에 환안제를 봉행하였음을 보고하는 첩보로 이루어져 있다. 이밖에도 이 두 종류의 첩보 앞부분에 ‘성묘상량부록(聖廟上樑附錄)’이라는 글이 실려있는데, 이 글은 원래 상량문으로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상량이 이루어진 4월9일까지 이루어지지 못하였으므로 부득이 명륜당의 현판으로 게시하였다고 했다. 본 첩보의 내용에 의하면, 환안제(還安祭)를 올리면서 수헌관(首獻官)으로는 청도군수송계백과 유학(幼學)인 김두승․박한규․박정검․예시검등의 성명을 기록하였다. 환안제의 제수품은 이안제의 제수품과 동일하므로 생략하였으며, 환안제에 사용했던 축문(祝文)을 말미에 첨부하였다. 청도향교의 중수과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경상북도,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