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儒案은 1629년 장기향교에서 작성된 교생들의 명단이다. 총 39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으나, 보존 상태로 인해 성명이 완전히 판독되는 이름은 31명이다. 성씨별로 살펴보면, 이씨가 9명, 조씨가 5명, 전씨와 정씨가 각기 4명이다. 2명씩 입록되어 있는 성씨로는 서씨, 최씨, 성씨, 박씨, 손씨 등이 있다. 본 유안에서 장기향교의 당장(堂長)으로는 정(鄭)씨가 서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유안은 17C 초 장기향교의 향촌지배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 중의 하나이다.

본 儒案은 1629년 장기향교에서 작성한 교생들의 儒案이다. 총 39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으나 보존상태가 양호하지 못해 전혀 성명을 알 수 없는 명단이 2명, 성씨는 추측이 가능하나 이름의 판독이 불가능한 6명 등을 포함한 숫자이다. 이 명단을 성씨별로 파악해 보면 李氏가 9명, 曹氏가 5명, 金氏와 鄭氏가 각기 4명이다. 기타 2명이 입록되어 있는 성씨로는 徐氏·崔氏·成氏·朴氏·孫氏 등이 있다. 이외에도 1명씩 입록된 성씨로는 趙氏·河氏·辛氏·權氏·盧氏 등이 있다. 1622년 儒安에서도 가장 많은 명단이 수록되었던 李氏가 堂長을 맡지 못했는데, 본 儒案에서도 堂長은 鄭氏, 掌議는 田氏가 맡았고 2명의 有司 중 한 사람은 曹氏가, 한 사람은 李氏가 맡음으로써 이씨들은 명단에 입록된 숫자에 비해 여전히 校任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儒案은 1629년에 작성된 것으로 여겨지지만 앞서의 儒案과 마찬가지로 개인의 명단 위나 아래에 작은 글씨로 부가 사항들을 기입하고 있다. 이러한 부가사항들은 1629년 이후에 기록된 것이다. 예컨대 명단 위에 기록된 ‘仙’자는 해당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나타내는데 명단 하단에 기록된 ‘故’자도 마찬가지로 해당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표시한다. ‘在喪’이라는 글자는 해당자의 집안에 喪이 있었다는 표시로 보인다. 入格者도 여러 명이 표시되고 있는데, 成睓, 曹軔, 成晧, 鄭垐, 鄭回問 등이 입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1618년의 儒案에서 校生 신분이었던 權中立이 1622년과 1629년의 儒案에서는 訓導로 기재되고 있음이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