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9년 영양 영양향교에서 원당원(元塘員)의 전답을 구복인(丘福仁)에게 팔기 위하여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본 명문의 내용에 의하면, 영양 영양향교에서 원당원(元塘員)에 있는 상(裳)자 2석락지(石落只)의 전답을 구복인(丘福仁)에게 40냥을 받고 팔기 위하여 이 문기를 작성한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향교에서 토지매매명문을 작성하는 경우, 향교수노에게 매매를 위임하고 필집(筆執)으로 하여금 문기를 작성하게 하지만, 이 문기는 특이하게 향교의 공생이었던 김익수(金益壽)가 스스로 매매의 주관자 겸 필집이 되어 이 문기를 작성하였다.

1759년 英陽鄕校에서 元塘員에 있는 전답을 丘福仁에게 방매하기 위하여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본 明文의 내용에 의하면, 英陽鄕校에서 元塘員에 있는 裳자 35田 24卜 7束과 37田 11卜 5束의 2石落只의 곳을 丘福仁에게 방매한다고 하였다. 이 文記에서 특이한 곳은 대개 향교에서 매매를 하게 되면 그 향교의 수노를 내세워 매매의 주체로 위임하는 것이 보통인데 여기서는 金益壽라는 貢生이 직접 매매의 주체로 나서서 스스로 문기를 작성함으로써 매매의 주관자가 스스로 筆執과 證人의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영양 영양향교에 보관되어 있는 일련의 토지매매명문은 모두 ‘爻周’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씌어져 있어서 이 문기들이 원래는 보관용이 아니고 폐기해야 할 문서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원래의 문건은 남아 있지 않고 폐기했어야 할 문건만 남아 있는 것이다. 조선시대 후기에도 전답은 향교의 주요 경제기반이었으므로 재정적으로 궁핍할 때는 가장 먼저 전답을 팔았고, 반대로 어느 정도 재정적 여유가 있으면 가장 먼저 전답을 사서 경제적 기반을 축적하였다. 筆執은 따로 없고 전주인 金益壽스스로 문기를 작성하였지만, 실상은 역시 영양 영양향교가 田主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