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1년 영양 영양향교에서 향교의 물력이 탕진되었기 때문에 용화오리현원에 소재한 논을 팔기 위하여 향교수노 일벽에게 작성해준 배지(위임장)이다. 배지의 내용에 위하면, 영양 영양향교에서 긴요하게 쓸 곳이 있어서 용화오리현원에 소재한 뢰(뢰)자 17내의 반답 4복과 5복의 곳 3두락지를 13냥을 받고 누군가에게 팔기 위하여 향교수노 일벽에게 토지의 매매를 위임하는 배지를 작성해 주었다. 이처럼 향교에서도 가끔 재정의 소요가 필요할 때, 향교 소유의 전답을 파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1751년 영양 영양향교에서 향교의 물자가 탕진된 까닭에 龍化五里峴員의 논 3두락지를 방매하기 위해 향교수노인 日碧에게 매매를 위임한다는 내용의 배지이다. 본 배지의 내용에 의하면, 영양 영양향교의 物力이 탕진 된 까닭에 향교에서 龍化五里峴員의 賴자 17내 反畓의 4복과 5복의 땅 3두락지를 누군가에게 13냥의 돈을 받고 팔기 위하여 매매에 관한 일을 향교수노 일벽에게 위임한다는 내용의 배지이다.

영양 영양향교에 보관되어 있는 일련의 토지매매명문은 모두 ‘爻周’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씌어져 있어서 이 문기들이 원래는 보관용이 아니고 폐기해야 할 문서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원래의 문건은 남아 있지 않고 폐기했어야 할 문건만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답의 매매는 양반이 나서서 직접하기보다는 노비들에게 그 작성을 위임하기도 했다. 여하간 조선시대 후기에도 전답이 향교의 주요 경제기반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