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서는 조선시대후기 영양 영양향교의 수노였던 일벽이 영양 영양향교 소유의 논을 이덕추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본 명문의 내용에 의하면, 영양 영양향교에서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용화문암원에 있는 3두락지의 논을 이덕추에게 10여냥의 돈을 받고 영영방매한다고 하였다. 당시 양반들은 직접 토지매매를 하기를 꺼려 했으므로 수노를 내세워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처럼 토지의 매매가 이루어진 점으로 미루어 조선시대후기에도 전답은 여전히 향교의 주요 경제적 기반이었다.

조선시대 후기 영양 영양향교의 수노一碧이 李德秋에게 향교의 논을 방매하면서 작성한 토지매매명문이다. 본 명문의 내용에 의하면, 영양 영양향교의 재력이 탕진된 까닭에 龍化文岩員의 賴자 논 82의 5번지 논 3두락지를 10여냥의 돈을 받고 이덕추에게 영영 放賣한다고 하였다. 영양 영양향교에서 실지로 재정이 궁핍했는지 재임들의 농간인지 상세한 사정에 대해서는 대조할 수 있는 같은 문기가 없어서 알 수 없으나 최소한 조선후기에도 향교의 경제적 기반으로 논과 밭 등의 전답이 상당히 중요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여유가 없으면 전답을 팔아서 돈을 마련했고,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팔았던 전답을 도로 사기도 했던 것이다.

영양 영양향교에 보관되어 있는 일련의 토지매매명문은 모두 ‘爻周’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씌어져 있어서 이 문기들이 원래는 보관용이 아니고 폐기해야 할 문서들이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폐기해야할 13건의 매매명문이 보관되었기 때문에 조선시대 후기에도 전답이 향교의 주요 경제기반으로 여겨졌음을 잘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