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년 청도향교(淸道鄕校) 교회품목(校會禀目)
1842년 청도향교에서 향교의 중수(重修)를 위한 향회(鄕會)를 열고 그 결과에 대해 청도군수에게 보고한 교회품목(校會禀目)이다. 이 해 10월 11일, 경상감영에서 향교중수를 위한 재원문제를 모색해보라는 지시가 내려오자, 청도향교의 중수문제는 실무진 구성을 정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해 10월 18일, 향회가 개최되어 향교중수를 위한 주요부서와 책임자들이 선출되기에 이르렀다. 향회의 결정에 대해서 영천군수는 제음을 내려서 향회의 공론이 결정되면 모두 따를 것, 향회는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서 중수공사를 집행할 것 등의 지시를 하였다. 향회에서 결정되었던 주요부서와 책임자는 다음과 같다. 경기유사(經紀有司)에 예시로‧박광호‧이동계 등이 선출되었고, 도청(都廳)의 책임자로는 이우정‧박한규 등이 선출되었으며, 벌목도감으로는 박사혁‧이대련 등이 임명되었다. 또 장교로는 이광욱과 전광도 등이, 도검(都檢)으로는 김준하가 선출되었다. 색리(色吏)로는 김혁오‧김성국 등이, 도목수(都木手)로는 김성윤‧정기수 등이, 도야장(都冶匠)으로는 하윤정이, 차사(差使)로는 이용석‧천일홍 등이 선출되었다. 이외에 각 유호(幼戶)로부터 1냥씩의 분담금을 받는다는 사항도 결정되었다. 본 문서는 청도향교의 중수과정을 잘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