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2년 청도향교(淸道鄕校) 향중품목(鄕中稟目)
1842년 청도향교에서 향교건물의 중수(重修)를 청원하는 내용을 담은 향중품목(鄕中稟目)을 경상감영에 올렸다. 향중품목의 내용에 의하면, 1842년 봄부터 청도향교에서 향교건물의 붕괴를 우려하여 향교를 이전하거나 건물을 중수(重修)해 주기를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서를 여러 번 올렸다. 그러나 청도군수는 향교의 이전이나 중수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고, 좀 더 공론을 모아달라는 취지의 제음(題音)을 내렸다. 게다가 이 해에 경상도관찰사의 교체가 있었고 가뭄이 심각하였으므로 경상감영에서 향교 중수의 역사(役事)를 논의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이처럼 계속해서 향교 중수의 결정이 미루어지자, 향교의 유생들은 다시 경상감영에 상신하여 향교의 중수를 요청하게 되었다. 이처럼 본 문서는 청도향교중수의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료이다.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