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서억지(徐億只) 소지(所志)
1887년 영양 영양향교에서 전직(殿直)을 맡고 있던 서억지가 전직 소임의 면탈을 청원한 소지(所志)이다. 이 소지의 내용에 의하면, 영양 영양향교에서 전직을 맡은 지 2개월이 못된 서억지는 본래 전직의 소임을 그만둘 뜻이 있었으나, 향사(享祀)가 있어서 감히 면탈을 청원하지 못했다. 그런데 향사가 끝남과 더불어 자신이 상(喪)을 당하게 되어 대성전의 관리에 최선을 다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자신의 전직 소임을 면탈시켜 달라고 청원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 대해 관청에서는 허락할 수 없다는 제음(題音)을 내리고 있다.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