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校重修에 참여했던 인물들의 명단에서 누락된 사람들을 모아 따로 기록한 別書小錄.
내용 및 특징
본 문서는 영천향교에서 향교 大成殿의 重修時에 참여한 인물들의 명부가 기록되어 있다. 본문의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重修의 공역에 참가했던 인원에게 영천향교와 각 마을에서 각기 역할을 분담하여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 小錄에 기재된 인명은 원래는 대성전중수상량문후지에 기록되어야 하나 누락되었기 때문에 따로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기재된 인명을 보면, 冶匠 李希와 庫子校奴李今同 및 官使令朴文守 등이 있다. 이들의 양식과 鐵物을 공급해 주기 위해 각 고을의 寺婢가 윤번으로 돌아가며 공급을 맡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보수로는 布를 주되 免講校生 또는 雜役의 면제자가 이를 분담하도록 했다.
자료적 가치
조선시대 후기에 이르면 향교의 교육적 기능은 유명무실했지만 지역의 향론을 결집하거나 집행하는 기능은 여전히 존속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수령을 비롯하여 지방유림들에게 향교의 각종건물을 유지하고 보수하는 일은 매우중요한 일이었다. 대개 향교를 중수하거나 보수하게 되면 많은 물자와 인력이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에 참가한 인력에게는 적지 않은 혜택을 줄 수 밖에 없었다. 향교중수기의 정식명단에서 누락된 인물마저 따로 표시한 이 명부에서 그러한 사정을 엿볼 수 있다.
『慶北鄕校資料集成(1)』, 嶺南大學校, 嶺南大學校出版部,
民族文化硏究所, 1992
『慶北鄕校誌』, 嶺南大學校, 경상북도, 1991
民族文化硏究所,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