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년 경주향교의 도유사최제경이 松檀 뒤에 부러진 소나무 대신 어린 나무들을 심은 일과 존경각및 祭器庫와 대성전 등을 수리하고 보수한 사실을 기록한 재임록
내용 및 특징
1856년 1월에서 5월까지 경주향교도유사崔濟京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임사록』에 기록하였다.
1월, 松檀 뒤의 공터에 심어 놓았던 18그루의 소나무 중 한 그루가 바람에 쓰러진 까닭에 이 나무를 말구유통으로 만들고, 대신 어린 나무 수백그루를 심고 말·소등을 이곳에 기르지 못하게 하였다. 4월,존경각을 수십 일만에 보수하였다. 책궤와 서책의 비용으로 50여 냥이 소요되었다. 경주부윤宋近洙가 20緡錢을 보조하였고, 나머지 경비는 환퇴하는 전답 곡식값으로 준비했던 33냥을 전용하였다. 5월, 대성전 서남쪽의 비가 새는 곳을 관청에 알리고 수리하였다. 西齋 남쪽문과 守直房의 한 쪽 각문이 낡았으므로 수리하였다. 경주부윤송근수공이 대성전과 동·서쪽의 地衣가 낡은 것을 보고 대나무 돗자리로 바꿀 것을 분부했으나 바꿀 수 없었다. 이상의 내용들을 볼 때, 역시 19세기 중반이후, 향교의 일상적인 비용으로 많은 지출이 있었으나, 새로이 향교에 들어오는 수입이 그리 많지 않아 재정적인 곤란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자료적 가치
19세기 중반 이후 경주향교의 재정적 여건이 그리 쉽지 않았음을 일 수 있는 치부기록이다.
『慶北鄕校資料集成(1)』,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 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1)』,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