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경주향교에서 『동국궐리지』를 營門으로부터 입수하고 책값마련을 위해 여러 곳의 전답을 판 사실을 기록한 재임록.
내용 및 특징
1850년 2월,경주향교에서 『東國闕里誌』2권을 받았는데, 책값 30냥을 營門에서 독촉하였다. 前前庫任인 鄭相宅이 牙洞의 묵밭을 팔았는데 몇 년동안 알지 못했다. 이를 자세히 추심하여 10냥에 영구히 팔았다. 또 殷字陳地22두락지는 8냥에 팔고, 士方員의 땅 2두락지는 7냥에 팔아서 25냥을 마련하여 책값에 충당하고자 했으나 이로도 부족하여 望德員의 묵밭을 5냥에 팔아 겨우 갚았다. 旺井員의 땅을 판 나머지 돈 25냥은 고지기 龍孫에게 맡겨 두도록 하고 『考往錄』에 기록하였다.
자료적 가치
향교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서적을 보관하고 교생들에게 보급하는 것이지만, 19세기 중반에는 이러한 제반 활동이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慶北鄕校資料集成(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嶺南大學校出版部, 1992
『慶北鄕校誌(Ⅰ)』,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慶尙北道, 1991
남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