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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동란계(同蘭契) 서문(序文)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Y01+KSM-WC.1897.2714-20090831.Y09401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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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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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서-문집
내용분류: 사회-조직/운영-계문서
작성주체 서영곤
작성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도동
작성시기 1897
형태사항 크기: 29 X 20
판본: 목판본
장정: 선장
수량: 6권 3책
판식: 匡郭 : 20×29, 半郭 : 17×20, 四周雙邊, 有界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214-1
현소장처: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214-1

안내정보

1897년 동란계(同蘭契) 서문(序文)
정유년(1897) 봄에 서영곤을 비롯한 유생들이 달성군해안면香山庵에 모여 수일간 즐겁게 지내다가 헤어질 때쯤 이들의 모임을 계속 이어갈 것을 약속하는 계를 맺었는데, 당시에 서영곤이 모임의 이름을 ‘동란’이라 정하게 된 이유와 계원들이 지켜야할 계문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이병훈

상세정보

1897년 유생들의 모임에서 친목도모를 위하여 만들어진 同蘭契의 序文
兼山集 中兼山先生文集 卷之四 雜著 三家修契序兼山先生文集 卷四 十八
上 卷1 詩, 卷2 書 中 卷3 書, 卷4 雜著 下 卷5 記, 跋, 箴, 銘, 上樑, 祭文, 墓碣, 傳, 卷6 附錄
내용 및 특징
유생들의 친목계인 동란계는 서영곤의 서문을 통하여 계가 만들어진 과정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정유년(1897) 봄에 서영곤을 비롯한 유생들이 달성군해안면香山庵에 모여 九老故事의 시를 낭송하며 수 일간 즐겁게 보내다가 그 자리를 마칠 때가 되었다. 이때 商山(상주)柳君이 契를 맺어 후일에 다시 만나기를 제안하자, 참석했던 모든 유생들이 이에 동의하였다. 그런 후 각자의 이름을 적고 서영곤에게 계의 이름을 지어줄 것을 청하였는데, 이에『周易』「繫辭傳」에 나오는 글을 인용하여 ‘同蘭’이라 청하자, 모두 동의하였다. 이후 『소학』「嘉言」에 나오는 범노공이 조카에게 훈계하는 시를 모든 유생들이 낭송하였다고 한다. 이 계는 참석한 유생들의 명단이 없어서 참석 인원수와 지역 및 나이는 알 수가 없다. 다만 몇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이 머물었던 향산암은 오늘날 대구광역시동구도동향산에 위치한 암자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측백나무의 향이 서린 곳이라서 향산이라 이름 지어진 이곳은 향산거사로 불려진 당나라 시인 白居易와 관계 깊은 중국낙양향산과도 그 이름이 같다. 이들 유생이 해안현향산암에서 놀다가 헤어질 무렵 계를 만들어 후일을 기약한 것은 백거이가 연로하여 낙양에 물러나 살면서 그의 지인들을 모아 九老會를 만든 것과도 관계있어 보인다. 이는 그들이 백거이의 구로고사의 시를 암송하며 즐긴 것에서도 들어난다. 백거이會昌 5년(845) 2월에 胡杲, 吉皎, 劉眞, 鄭據, 盧貞, 張渾 등 70세가 넘은 노인들과 낙양에 물러나 살면서 연장자를 존숭하는 모임을 만들고, 각자가 시를 지어 그 일을 기록하였는데 그 해 여름에 李元爽, 승려 如滿이 또한 연로하여 낙양에 돌아오니 백거이는 이 둘을 합하여 구로회를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구로는 나이 들어 벼슬에서 물러나 한가롭게 살아가는 이들을 말한다. 동란계를 결성할 당시 서영곤의 나이가 67세였으므로 이들 동란계에 참석한 인물들 또한 연로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참석 인원수도 9명 내외였을 것으로 보인다. 참석인들의 출신 지역은 상산류군이라는 성명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오늘날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상주, 현풍, 달성, 인동, 선산 일대의 연로한 유생들로 추정된다.
자료적 가치
『兼山集』, 徐永坤, 1919
『嶺南鄕約資料集成』, 嶺南大學校 民族文化硏究所, 영남대학교 출판부, 1986
『대구광역시지명유래총람 -자연부락을 중심으로-』, 대구광역시·택민국학연구원, 2009
이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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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97년 동란계(同蘭契) 서문(序文)
同蘭契序
天下之志萬殊而其理一也君子之道或出或處或
黙或語羣分類聚取友以同欲其相輔以仁相觀以
善也故孟子曰一鄕之善士斯友一鄕之善士一國
之善斯友一國之善士天下之善士斯友天下之
善士此所以通天下之志也至於友之高也雖千載
可尙友友之遠也雖千里可神交况乎共一域生幷
世者乎丁酉春僉章甫會于香山庵誦九老故事做
數日相樂及其罷也 商山柳君履一言于座曰吾輩
會合不偶一散難㪅合若修契以期則後會可必矣
僉曰諾遂列錄結契乃請名於余余曰觀易繫同人
辭曰同心之言其臭如蘭夫蘭者臭味之物生於幽
谷之中不以無人而不香以其貞而無私也混於衆
卉之中不以同器而不薰以其特而不雜也以南山
之蘭和北山之蘭雖十黃帝不能分以其一而不二
也士君子飭身修行不欲其隨俗習非則當自修益
力自持益堅不求人知如蘭之處於幽谷衆卉之中
含薰不已則其馨香之達外亦不可遏也今此契合
合以同心如一室中蓄衆蘭襲襲相與之化矣然則
以同蘭爲名如何僉曰可遂爲之說請㪅以范魯公
汪汪淡如水之句爲諸君誦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