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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이병두(李炳斗)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973.4777-20180630.0794257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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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두, 이범교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작성시기 1973
형태사항 크기: 27.3 X 50.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온혜 진성이씨 노송정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73년 이병두(李炳斗) 서간(書簡)
1973년 8월 14일에 이병두가 붓과 먹을 보내준 것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이범교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삼년 동안 만나지 못한 그리움을 전하고 보내준 붓과 먹에 대해 감사인사를 하였다. 이어서 여름철 상대방과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자신은 집안의 초상으로 비통한 심정이라고 하였다. 또 어느새 칠순의 노인이 된 감회와 병으로 조상을 찾아 인사를 드리지 못하는 사정을 말하고, 상대방에게 한 번 왕림해달라고 부탁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973년 8월 14일, 李炳斗李範敎에게 필묵을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73년 8월 14일, 李炳斗李範敎에게 필묵을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하고, 어느덧 칠순이 되어버린 노경의 쓸쓸한 감회를 전하며 한 번 왕림해 주기를 청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삼 년이나 되는 것처럼 지냈었는데, 하물며 몇 년이나 되는지 기억조차하지 못하니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느냐 하고, 중간에 상대가 동쪽으로 온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으나, 자신이 마침 집을 떠나 있어서 한 번도 반갑게 만나지 못하였으니 매우 한스러운 일이라 하였다. 속으로 다행스럽게 여기는 것은 있으나 말하고 싶지 않으니 이해해달라 하고, 보내주신 필묵에 대해서는 매우 감사한데도 사례가 이처럼 늦어졌으니 저버린 행위를 변명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서 여름을 지낸 후로 정양하는 기운이 여전히 강녕하고 독서하는 재미도 날로 더 좋으며 가족들과 문중의 여러분들도 한결같이 평안한지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줄곧 어수선하게 지내니 알려드릴 것이 없으나 문내에 젊은 사람의 초상이 있으니 참혹하고 비통하다고 하였다. 때때로 젊은 시절을 생각하면 그것이 마치 어제 일과 같은 데도 어느새 칠순의 노경이 되었다 하고, 더구나 상대는 나보다 몇 해나 위라 하며 더 말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전에 없었던 큰 변란을 지나오는 동안 심의가 모두 사라져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면 더욱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 있다 하고, 그러나 순순히 받아들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이라 하였다. 한번 조상을 찾아 두루 인사를 드리고 싶지만 몸에 병이 있어 힘쓰기 어려운 자신의 사정을 말하고, 상대에게는 따지지 말고 한 번 왕림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李炳斗(1904~?)는 본관은 眞城, 자는 景瞻이다. 아버지는 東和이다. 영덕 寧海에 살았다.
수신인 李範敎(1898~1925)는 본관은 眞城, 자는 應九이다. 아버지는 炳俊으로 노송정 종손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73년 이병두(李炳斗) 서간(書簡)

一日不見。有如三秋。況不記其幾何年月乎。中
間御者之東來。固非一再。而以余巧値睽離。未
獲一接歡敍。恨何如之。
旋竊有自幸者存
焉。而不欲煩提。倘賜寬諒否耶。惠贈筆
墨。又何其示意也。一紙懽謝。至此稽緩。其
爲負疾。實無以自文也。謹詢跨夏以來。
靜養氣候。依舊康寧。而觀玩日益崇深。
庇下及門內僉候。一如平泰否。區區禱祝之至。
從。一味擾汨。無足仰溷。强近無現故。門內有
年少一喪。慘痛何言。時而念及少壯。歷歷如昨
日事。而居然七旬暮境。矧加我幾多寒暑
以上乎。經來無前大變亂。而心意都喪。展望
來頭。尤有所不可形言者在。然而順受以外。似無
他道。如何如何。一欲尋源歷拜。而痣痾在身。難於
爲力何哉。幸勿較賁臨。切仰耳。不備。謹惟
垂察。
癸丑 八月 未望日。族從 炳斗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