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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하중환(河中煥)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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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하중환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48
형태사항 크기: 25 X 47.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48년 하중환(河中煥) 서간(書簡)
1948년 1월 18일 하중환이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에게 만수무강을 빌고, 집안의 복을 기린다고 하면서 이어 자신의 안부를 전했다. 주잠이 규수의 집에서 강대몽 군에 대해서 다시 날짜를 조율하여 4월 13일이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이날을 쓸지, 아니면 혹 다시 날을 택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 주혼자 이름은 이의경이고, 그 처의 고향은 명잦이며, 사는 곳은 와룡면 주하동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948년 1월 18일 弟 河中煥(1875~1954)이 그 주혼자 이름과 그 처의 고향, 사는 곳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보낸 편지
1948년 1월 18일 弟 河中煥(1875~1954)이 그 주혼자 이름과 그 처의 고향, 사는 곳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일찍이 존좌의 ‘一灘纔渡一灘撗’의 구절을 읽었는데, 요사이의 겪은 것을 되돌아보니 선견지명에 세 번 탄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위 구절은 ‘한번 여울을 겨우 건너니, 하나의 여울이 가로지르네.’라는 뜻일 듯한데, 하중환은 이제부터 몇 번의 가로지르는 여울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이 때를 잘못만난 것이 진실로 이와 같다고 하였다.
우선 존좌께서 세밑에 편지를 보내주셨는데, 이제 뜰의 蓂莢이 새로 세 잎이나 떨어진 이후에야 뒤늦게 답장을 쓴다고 하고 그간에 정신을 수습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답장이 늦었지만 이때에 다만 만수무강을 빌고, 집안의 복을 기린다고 하였다. 명협은 중국 요임금 때 났다는 상서로운 풀의 이름인데,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매일 한 잎씩 났다가 열엿새부터 그믐날까지 매일 한 잎씩 떨어져 이것으로 달력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어 자신은 열흘 동안 한 번 집이 뒤집어지는 곤함을 당했는데, 마치 도적이 몰수한 듯 했다고 하였다. 다만 슬하의 셋째 아들은 겨우 호환, 곧 돌림병에서 벗어났으나 남은 경계는 아직도 꺼지지 않았다고 하였다.
周岑이 규수의 집에서 姜大夢 군에 대해서 다시 날짜를 조율하여 4월 13일이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상대방 쪽에서 이날을 쓸지, 또한 혹 다시 날을 택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 주혼자 이름 세 자는 李宜炅이고, 그 처의 고향은 明溪[명잦]이며, 사는 곳은 와룡면 주하동이라고 하였다. 편지를 통하는 한가지 일은 저희 쪽에서 믿을만하게 전하지 않는다면 우편으로 왔다갔다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하였다. 편의를 따라 헤아려 처리하는 것이 어떠하고 어떠하겠냐고 하면서 끝을 맺었다.
발급인 하중환의 본관은 晉州, 출신지는 西後面 校洞이다. 1907년 3월 柳寅植·金厚秉·金東三 등과 함께 근대 중등교육기관인 協東學校를 설립하는 데 주역으로 참여하였다. 1909년 4월 1일 정부가 지방비법을 공포하여 유림이 가지고 있었던 지방의 公物을 몰수하여 지방비로 쓰게 하는 조치가 내려졌다. 이를 기회로 삼아 류인식·김동삼·김후병과 함께 기성회를 소집하여, 유림 다수의 찬성을 이끌어 내고 학부의 승인을 얻어 虎溪書院의 재산을 협동학교에 귀속시켰다. 또한 그는 1908년 3월 15일에 설립된 嶠南敎育會에 참여하여 본회 圖書部 편술원·평의원·간사 등을 역임하며 교육구국운동을 전개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48년 하중환(河中煥) 서간(書簡)

謹拜追謝上。

嘗讀尊座一灘纔渡一灘撗之句。回念近間
所經。未嘗不三歎乎先見之明。而亦未知今後有幾
番撗灘。則吾生不辰固如是耶。且歲底
惠書。今玆庭蓂新落三葉而後。追謝之間。不得
收拾神精。想可知也。趁此時也。但壽以祝
尊座。福以頌彩軒。而餘外汗漫問聞。不必長提
也。弟。月旬困被一番翻家。若賊沒然。而但膝下三哥。
僅脫虎網。然餘戒尙不止息。此係大同之運。獨歎何
益耶。周岑云云。自閨家更爲磨琢日子於姜君大
夢。則曰四月十三日云。未知自貴邊乃用伊日耶。亦
或更擇耶。其主婚者三字李宜炅。其妻鄕明溪。
住所臥龍面周下洞也。通書一款。不以鄙邊信傳。則
以郵往復。亦無妨也。從便財處。如何如何。餘在續後。
都漏不備。伏惟
尊照。
戊子元月旬八日。弟 河中煥 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