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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남석현(南錫玄)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929.4776-20180630.0165257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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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남석현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작성시기 1929
형태사항 크기: 27.5 X 39.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9년 남석현(南錫玄) 서간(書簡)
1929년 9월 5일에 남석현이 손자를 얻은 사돈 측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으로는, 그리운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손자를 얻은 일에 대해 축하인사를 한 뒤 상대방 형제를 비롯한 아들, 손자와 딸아이 및 신생아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병을 앓는 몸으로 흉년에 살림을 꾸려 나가야하는 자신의 기구한 운명을 탄식하고, 둘째아이가 달성부에서 돌아왔다는 소식과 혼사 날짜가 정해졌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 비록 역말 편에 편지를 보내지만 빨리 회시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929년 9월 5일, 南錫玄이 손자를 얻은 사돈 측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편지
1929년 9월 5일에 南錫玄(1856~1937)이 손자를 얻은 사돈 측을 축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으로는 먼저, 소식이 막혀 답답하고 그리운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상대방이 손자를 얻었다는 소식에 대한 축하인사를 하였다. 이어 산모의 산후의 증세에 대해 물은 뒤에 상대방 형제를 비롯한 아들, 손자 및 딸아이와 신생아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신생아가 과연 외조부인 자신을 닮았는지 물으면서 친가의 좋은 모습을 버리고 어찌하여 외가의 못난 모습을 닮았느냐고 우스개를 하였다. 査弟인 자신은 묵은 병이 더욱 심해진데다가 십여 년 만에 돌아가신 幹蠱(어버이의 유업)를 다시 맡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미 재력을 탕진한데다가 흉년을 만나서 많은 식솔을 거느리고 살림을 꾸려 나갈 방법이 전혀 없으니 매우 괴롭다고 하면서 기구한 자신의 운명을 탄식하였다. 또한 여러 식구들이 위급한 일은 없고 둘째아이는 達城府로 길을 떠났다가 어제 돌아왔으며, 혼사는 10월 29일로 완전히 정해졌는데 날짜가 조금 멀고 한겨울에 가깝지만 이미 좋은 날짜를 가려 뽑아서 어찌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끝으로, 마땅히 심부름꾼을 보내 요사이의 경개가 어떠한지를 알아보아야 하지만 이것도 하지 못하고 역말 편에 보낸다고 하면서 빨리 회시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이 편지의 발급자인 남석현의 본관은 英陽, 자는 圭彦, 호는 紫西, 부는 南星老이다. 金興洛의 문인이고 靑松 月梅에 거주하였다.
편지의 수급자는 발급자의 사돈으로, 전주류씨 호고와 종택 집안의 인물로 추정된다. 발급자가 편지 말미에서 자신을 ‘査弟’라고 호칭하였는데, 이는 사돈에게 자신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서진영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9년 남석현(南錫玄) 서간(書簡)

省式。阻則懷鬱。無時不然。而入近來。雖此心慌神亂之中。一線心曲。
倍簁於平日者存。徒勞無益之思而已。卄日。承拜
惠翰。審知順婉擧行之奇雄。爲座下獻賀處。而亦不
無柏悅之心。但其後有日。産母漸至蘇完。乳道豐足耶。
初産也。未詳産後症情之何如。在遠用慮不些耳。謹未詢
書后有日。
棣床體候。玩經有相。子舍孫房。穩侍淸穆。女阿。漸至
快完界頭。新生漢。想頭角漸茁。果襲其外祖耶。血脈所使。
理無怪焉。何捨親好樣。而襲外劣相。奉呵奉呵。査弟。旣頑
且窮。則小病然後。可以撫諸累。定頓然後。可以理家事。
而宿祟益肆。衰軀漸頹。觸目傷心。神精難定。雖欲學
東吳達觀。其乃工夫之不足何。且十許年頓忘家事。
更爲幹蠱。雖豐饒。亦足辛酸。況蕩敗之力。又値殺年。
多率濟接之道。沒無計策。此亦惱心之一端。七旬界
頭所任。何凶且重焉。只歎賦命之崎嶇而已。惟餘累
別無告警。全安則未也。次豚作達府之行。望餘昨還。
不健之身。似不無餘憊。婚事。以十月二十九日完定。然
日字稍遠。亦近深冬。旣涓吉日。則亦無如之何耳。情
當送价。探伊來梗槪何如。而此亦未果。愧歎曷已。
雖遞便。速爲回眎。如何如何。餘。不平胸臆。臨紙尤塞。漏
萬不備狀禮。
己巳 九月 五日。査弟 南錫玄 狀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