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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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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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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인식, 류장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925
형태사항 크기: 15 X 5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25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1925년 2월 4일, 류인식류장식에게 보낸 편지로, 숙부 상을 당한 슬픔을 위로하고 전염병으로 의심스러운 증세와 상대의 종기 때문에 지정 친척 중 아무도 염습과 장사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니, 상대가 애통한 심경을 어찌 견디는지 걱정하였다. 문중의 수계 일을 상의한 뒤 자신 쪽의 장례가 어려움을 겪어 속수무책으로 날만 보내고 있다고 전한 뒤에 일간 병세는 어떤지, 맏형님의 근황은 어떤지를 묻고 속히 한 번 와주기를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925년 2월 4일, 柳寅植柳璋植에게 숙부 상을 당한 슬픔을 위로하고 문중의 수계 일을 상의한 후, 자신 쪽의 상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속히 한 번 와주기를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925년 2월 4일, 柳寅植柳璋植에게 숙부 상을 당한 슬픔을 위로하고 문중의 수계 일을 상의한 후, 자신 쪽의 상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속히 한 번 와주기를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집안의 재앙이 혹독하여 상대의 숙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전염병으로 의심스러운 증세와 상대의 종기 때문에 지정 친척 중 아무도 염습과 장사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니, 쇠잔한 모양이 극도에 이르렀음을 한탄하고, 상대가 애통한 심경을 어찌 견디는지 걱정하였다. 또 세초에 보내준 문안 편지에 대해서는 팔을 앓느라 글을 쓰기 어려운 데다 곧 만날 약속이 있어서 답장을 보내지 못하였는데, 그 후 소식이 막혀 함께 계획하고 걱정해야 할 일이 셀 수 없이 많으니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 하였다. 이어서 추위가 매우 심한 때에 복제 중에 조섭은 어떠하며 종기는 아물어서 움직일 만한지를 묻고, 아들과 식구들, 안마을 노인과 寓極 從[이름이나 자가 우극인 동항의 친족]의 근황, 촌내의 사정은 어떠한지 일일이 궁금하다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형제가 모두 누워 앓고 있는 중으로 끝내 병으로 죽고 말 것이라 하고, 막내아우의 수척한 증세는 날로 더하니 죽을 염려가 없지 않으며, 가족들과 촌내 노소들도 병들지 않은 이가 없어 두렵다고 하였다. 또 맏아이는 앓았던 병이 재발하여 宣西로 보내 약을 먹게 하고, 잠시 식구들을 나누어 간호하게 하였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禊를 모으는 것은 문중의 큰일로 믿을 사람이 상대뿐인데, 병을 앓는 중이라 모일 수가 없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미 늦은 계절이니 추수한 뒤로 물려서 설립하자고 하지만, 이는 마땅히 합석한 후에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하였다.
葬地에 대해서는 애초에 敬可를 통해 좋은 터를 사서 옮기려고 막 수속하여 청원하려는 차였으나 결국 그만 두었다고 하였다. 평소 몽매한 자신이 장례 일자를 잡지 못하고, 부득이 報恩에다 속히 들어오도록 통지하였지만, 3백 리나 먼 곳에서 기한 안에 도착할 수 없을 것임을 걱정하였다. 擇日은 내달 18일로 하였지만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아 속수무책으로 날짜만 보내고 있다고 전한 후, 일간 병세는 어떤지, 맏형님의 근황은 어떤지를 묻고 속히 함께 와주기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류인식(1865~1928)은 본관은 全州, 자는 聖來, 호는 東山이다. 柳必永의 아들로 3종숙인 柳祈永에게 입양되었다. 金道和의 문인으로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李中業·李相龍 등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고, 1910년 경술늑약 이후로 평생을 국권회복과 독립운동에 헌신하였다. 저술에 『大東史』, 『大東詩史』, 문집에 『東山遺稿』가 있다. 1982년 建國勳章 獨立章에 추서되었다.
수신인 류장식(1875~1950)은 자는 圭範, 호는 可林 또는 癡廬이다. 好古窩 柳徽文(1773∼1827)의 현손이다. 西坡 柳必永에게 수학하고, 1911년에 고조부 호고와의 저술 『滄浪答問』, 『小學後篇編』, 『濂洛補遺』, 『皇明續綱目』등을 교정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5년 류인식(柳寅植) 서간(書簡)

圭範朞降座下。

稽。家門之禍。一何至是。
季阮叔主。奄又長逝。痛矣痛矣。矧又變出疑
戒。服史亦罹瘇毒。朞功同廡之親。未有臨
視草率斂瘞。窮不成樣。鹵莽衰敗之像。到
此極矣。緬惟
服史摧痛傷割之情事。何以堪勝。歲初
惠疏垂問。無非悼恤惻怛之語。而伊時病腕艱
草。且有握敍之前期甚邇。故闕焉未遂。伊後
聲信阻邈。而合商量同憂歎者。不可一一數。則
尤不勝悶鬱也。未惟峭寒凜烈。
服中調體若何。瘇處已完合。而可堪動作耶。
允君聯履各健壯。庇致均宜。
內村老人節。無至添越。寓極從近狀安穩。而
村節大槪何似。歷歷溯念。罪從兄。與弟伏
枕呌號。而宿祟未快。終必病廢而後已。季
君之毁瘠日甚。求死之中。不無傷生之慮。眷致
若村中長幼內外。無人不病。令人懍怖。長兒所
愼更肆。送置宣西服藥。又爲調護分眷暫寓。
事事愁亂。不知前頭之如何究竟也。修禊事。
此是家門大問題。而專欲倚辜於君者也。君
旣無會合之勢。何能計劃耶。或言今已節晩。
退待秋成設立。然當竢合席後進退矣。葬地。
初因敬可。占地於活他買土移動。方修手續請
願之際。切摯中有眼目者。迭來詆毁。期於勸破。素
來曚昧者。疑惑萬端。禮月已過。而克襄無
期。痛泣情事。罔知何以爲計也。不得已更書通于
報恩。使之從速入來。然三百里之地。何能如期動
得耶。擇日。則在來月十八日。而凡百一無準備。束手
度日。爲之何哉。旁無協議牖迷之人。只自悶迫而
已。未知日間美愼何如。然從近一顧。切仰切仰。
長公近節何如。幷望聯顧。愁亂迷不次。
乙丑二月四日。罪族從 寅植 疏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