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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류회식(柳晦植)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914.0000-20180630.0165257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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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회식
작성시기 1914
형태사항 크기: 23.3 X 34.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4년 류회식(柳晦植) 서간(書簡)
1914년 6월 30일에 류회식이 해외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고약을 요청하기 위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장마더위에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며 상대방과 그의 아들, 그리고 상중에 있는 사촌의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해외 소식을 궁금해 하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였는데, 여기서 말하는 해외 소식은 편지가 작성된 시기로 미루어보아 1차 세계대전임을 추측할 수 있다. 끝으로 어린 손자의 발등에 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 마을의 고약을 보내주기를 요청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아라

상세정보

1914년 6월 30일에 柳晦植이 해외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膏藥을 요청하기 위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편지
1914년 6월 30일에 柳晦植(1858~1930)이 해외의 상황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膏藥을 요청하기 위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장마더위에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하며 상대방과 그의 아들, 그리고 상중에 있는 사촌의 안부를 물었다. 또 혹리들의 해로움이 매우 심한데 날을 보낸 거리가 있는지 물었다. 이어서 해외 소식을 궁금해 하면서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였는데, 시기상 편지에서 언급한 ‘海外騷騷之端’은 1차 세계대전이며 ‘俘虜之種’은 일본을 가리킨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 편, 자신의 상황을 전하면서 시들한데다 입맛까지 잃어서 탄식이 나며 다행히 유행병은 사라져 식구들이 편안히 지낸다고 전하였다. 그런데 어린 손자의 발등에 난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상대방 마을의 고약을 보내주기를 요청하였다.
편지의 내용 중에 ‘聽蟬’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朱子가 呂伯恭에게 보낸 답서 중 "수일 사이에 매미소리가 더욱 맑으니 들을 적마다 高風을 사모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數日來 蟬聲益淸 每聽之 未嘗不懷高風也]"라는 구절해서 따온 것으로 상대방의 고풍을 그리워 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어구이다.
발신자 류회식은 본관은 豊山, 자는 元燁, 호는 琴下이다. 아버지는 柳道永이고 안동에 거주하였다. 柳潤文金興洛의 문인이다.
1차 작성자 : 김아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4년 류회식(柳晦植) 서간(書簡)

忙上。
省。備無蒸熱。隔斷人往還。第惟阻闊。未有此
時若也。老懷傾仰。奚但聽蟬而已耶。就惟此時
經履體用連相。胤玉充完善讀。而從哀亦支遣
否。酷吏之毒。入近罕見。無人不病。果有消過之資耶。
最是稔聞可强。而海外騷騷之端。未知何樣出關云。
槩是人生多艱。天豈偏福於俘虜之種耶。村內老
伴面面皆平安否。周爲溯溯。從。悴憊圉圉之狀。重失食
味。偃仰動作。宛然是六七十以上人。何望其久於世。而
門廡之戈戟未平。家事之營紀未定。而身心便作枯
木死灰。每中夜以思。只有浩歎。而繼之以漏也。惟上下
堡不淨之戒。快至淸霽。餘口亦僅依昔樣耳。稚孫。
鈍根莫悛。而厭倦成習。不見其寸進。而日前又以足背傷
瘡。蹇蹇度日。而完合未易。貴村膏藥。曾是屢驗
者。似有餘材。幸因淵燮叔面所之行。傳致小許則少
有抵末之便。勿爲汎聽。而從速另念。千萬遠望。凉生
似在頭。可無一敍之梯耶。忙甚撓劇。都閣不備。
惟諒下。
甲寅 流頭月 晦日。族從 晦植 忙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