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4월 10일에 李孝淵이 상대방에 편지를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반행에 사위와 딸 아이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을 전하기 위해서 사돈인 한양 조씨 측에 보낸 편지
1889년 4월 10일에 李孝淵(1820~1891)이 상대방에 편지를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반행에 사위와 딸 아이를 보내기 어려운 상황을 전하기 위해서 사돈인 한양 조씨 측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의 편지를 받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長公이 상을 당해 건강을 해칠까 염려된다고 하면서 잘 잊는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서 자신은 건강이 좋지 않지만 식구들은 예전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한 편, 반행에 대한 문제는 사위와 딸 아이가 수신자 측으로 가야하지만 농사일이 있어서 보내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하면서 혹시 수신자 측에서 올 수 있느냐고 의견을 묻고 있다.
추록은 자제들에게는 답장을 하지 못했다는 내용이다.
피봉에 ‘注谷棣座’이라고 적혀 있어 발신자가 당시 주곡에 머무르고 있었음을 추측해볼 수 있는데, 주곡은 영양 주실로 한양 조씨의 집성촌이다. 또 ‘翊東査弟’이라고 적혀 있어 수신자가 당시 翊東에 머무르고 있었으며, 수신자와 발신자가 사돈 관계임을 추정해 볼 수 있다. 翊東은 영덕의 翼洞이며, 주곡에 비해 익동이 동쪽에 위치하므로 東을 추가로 기재하였다. 이효연의 딸이 趙彦國의 아들인 趙演容과 혼인하였으므로 수신자는 한양 조씨 측인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발신자 이효연은 본관은 永川, 자는 學世, 호는 預庵이다. 李文鉉의 아들로 李賢輔의 후손이다.
1차 작성자 : 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