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이효연(李孝淵) 서간(書簡)
1889년 5월 4일에 이효연이 안부를 묻고 상대방의 소변(疏辨)을 이번에 돌려드릴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기 위해 사돈인 한양 조씨 측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이어서 자신은 담이 허리와 등 뿐만 아니라 배꼽과 배까지 걸려서 세상을 오래 볼 조짐이 아니라고 하였다. 다음으로 상대방의 소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번에 돌려드릴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하면서 양해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추록은 상대방의 아들에게 편지를 못 썼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이어서 중손이 수신자 고을의 문회에 참석한 것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전했다.
1차 작성자 : 김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