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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이효연(李孝淵)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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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효연, 조병시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작성시기 1888
형태사항 크기: 20.4 X 44.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8년 이효연(李孝淵) 서간(書簡)
1888년 3월 3일 이효연(李孝淵)注谷의 사돈에 보낸 편지로, 만남뿐만 아니라 서신조차도 서로 주고받지 못했던 자신의 상황을 전하면서, 천연두에 대한 조심과 다음 달 반행 때 꼭 만나 뵐 수 있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1888년 3월 3일 李孝淵이 근래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注谷의 사돈에 보낸 편지
1888년 3월 3일 李孝淵이 근래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注谷의 사돈에 보낸 편지이다.
편지의 상세내용은 사돈관계임에도 서로 격조했던 상황을 기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편지가 막힌 것은 얼굴을 대하고 회포를 푸는 것보다 그래도 낫겠지만 결국에는 서로 잊어버렸으니 다를 것이 없습니다. 얼굴을 대하고 회포를 푸는 것은 또한 형세가 그렇지 못한 소치겠으나 편지는 어찌 그리 행하기 어려운가. 말하자면 마음 한편에 서로 다 주지 못한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이 마음에 가득하면서도 미심쩍고 부끄러운 마음이 절실합니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상세하게 전하면서 "어느덧 봄철 화창한 날에, 생각건대 침상을 마주하시는 절선이 좋으시고, 식솔들도 모두 평온하시며 마을의 광기(光氣) 또한 다른 염려를 면하셨으리니 구구히 감축 드리는 마음이 지극합니다. 저는 근래 마른 나무처럼 소위 스스로 침고하고 있습니다. 돌아갈 만한 이치도 없는데, 봄 한철에 두 번씩 감기를 하니 모르겠습니다만, 조물주의 구박이 심해졌습니다. 바야흐로 베게에 엎드려 끙끙 앓으니 살맛이 딱 끊어집니다. 다만 아이들이 이를 겪으며 비로소 안정되었으니 이것이 위안이 됩니다만, 또 종두가 발병에는 이르지 않았으니 조금의 근심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고을에도 천연두를 앓는 곳이 많습니다. 제가 10년간 도모를 한결같이 행하여 지금에 이르렀으나 겉모습이 허투루 되었을 뿐이니 스스로 돌아보건대 어찌 몹시 부끄럽지 않겠습니까마는 아마도 좌하께서도 그다지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니 득실을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듣건대 반행이 다음 달 초에 있다고 하는데, 그 때는 좌하께서 나와 너무 비교하지 말아주십시오, 바라건대 마음을 더 써 주시기를 미리부터 정성을 다해 바랍니다. 베개에 기대 입으로 불러주느라 마음에 품은 바를 다 쓰지 못했으니 헤아려 용서해주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살펴봐주십시오."라고 편지를 맺고 있다. 마지막은 "무자년 3월 3일 査弟 李孝淵은 절합니다."라는 서명을 남기고 있다.
李孝淵(1820~1891)은 자가 學世이고, 호는 預庵이다. 본관은 永川이고, 부친은 文鉉이다. "병술년(1886년) 5월 1일 첨지중추부사 藥坡 이공의 종상일을 맞이하여, 척소제(戚少弟) 영천 李孝淵李孝淵이 지은 제문(祭文)"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의 무자년1888년일 것이다. 또한 수신자는 바로 한양조씨 趙秉蓍(1826~1896)이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박세욱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8년 이효연(李孝淵) 서간(書簡)

注谷 聯座下 執事 謹封。
翊東査弟拜謝狀 謹封。
紙上之阻比面叙。猶或有勝。
而畢竟相忘。無以異也。夫面
叙蓋亦勢莫之致。而書豈其
太亂行底事耶。要之一片
心腑有所未盡相輸故耳。
瞻望彌襟。並切嫌愧。居然
春事暄姸。伏惟
對床節宣燕休。眷節大
都平穩。閭巷光氣又免他
慮。區區拱祝之至。査弟 從來
枯木。所謂自在沈痼。將無可
去之理。一春二感。不知造物
者。敺迫已甚矣。方伏枕呌苦。
生意頓消。惟兒孫經此始定。此
則可慰。而方又種痘未及發痛。能
無下稍惱心耶。鄕里亦多有痘
沴處耳。弟之十載經紀。一行到
今。只成外面虛套。自顧豈不深
恧。而恐座下亦無甚異。無論
得失。聞半行在來初。時則
座下不得太較我矣。幸須加之
意◘。預切凝佇。倚枕口呼。不
究所懷。可諒恕焉。不宣。伏惟
情照。
戊子 三月 三日。査弟 李孝淵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