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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88.4717-20180630.07942570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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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정호, 이찬화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8
형태사항 크기: 22.8 X 56.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온혜 진성이씨 노송정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8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1888년 12월 27일에 이정호가 상대방 아들의 근황을 전하고 〇浦의 일에 대한 대처를 상의하기 위해 이찬화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겨울철 상대방과 가족들 및 종반 형제들의 안부를 묻고, 상중에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상대의 아들은 전처럼 지내지만 노력에 비해 터득하는 것이 적으니 이는 부족한 자신의 탓이라고 하였다. 이어서 풍파를 일으킨 〇浦 일에 개탄하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였는데, 종반인 경구를 만나면 잘 설명하여 기한을 넘기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였다. 세밑에는 상대방의 아들을 돌려보낼 것이라 하고, 추신으로 전복 10매를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88년 12월 27일, 李精浩李燦和에게 〇浦의 패악한 일에 대한 대처를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88년 12월 27일, 李精浩李燦和에게 자신에게 배우는 상대 아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였음을 말하고, 〇浦의 패악한 일에 대한 대처를 상의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추위를 견디느라 덜덜 떨지 않는 사람이 드문데, 이때에 연세 높은 어른이 평안하신 것은 상대의 정성 때문이라 하고 형제와 아들들이 모두 잘 지내며 春順諸從[이름이나 자에 ‘春’과 ‘順’ 자가 들어가는 종반 형제들]도 모두 편안한지 물었다.
상중의 자신에 대해서는, 세모에 고아가 된 감회로 구차히 연명하는데, 가족이 병들었음을 고하는 것도 근심스러운 일이라 하였다. 상대의 아들은 여전히 지내지만 노력에 비하여 읽고 터득하는 것이 적다고 하고, 이는 자신이 그를 대하여 말하는 것이 흉내나 내는 일이기 때문일 것인데, 집으로 돌아가면 혹 기어서 돌아왔다1)1) 흉내나 …… 돌아왔다 : 邯鄲學步를 점화한 말이다. 남의 것을 잘못 흉내 내다가 자기 고유의 것까지 잃어버렸다는 뜻으로, 燕나라 壽陵의 미적령자[餘子]가 趙나라 邯鄲에서 빨리 걷는 법을 배우다가 오히려 옛날에 걷던 법마저 잊어버려서 기어서 돌아왔다는 뜻이다. 고 꾸지람을 받지나 않을지 불안하다고 하였다. 〇浦 일이 또 풍파를 일으키니 우리 문중이 대대로 지켜온 文純公 從先祖[退溪先生을 지칭함]의 가법에 어찌 이렇게 패악한 습속이 있을 줄 어찌 생각하였겠느냐 개탄하고, 오랜 병으로 칩거하면서 외부의 일에 간여하지 않았는데, 일이 문중에 관계되니 귀를 막고 싶으나 고언을 드린다고 하였다.
孝巖의 鍾也[이름에 ‘鍾’ 자가 들어가는 사람]가 그 후에 네 곳에다 간청하면서 ‘따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니 그 간사한 모양을 짐작할 수 있다 하고, 景九 종을 만나면 대의로 밝게 설명하여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였다. 세모에는 상대의 아들을 돌려보낸다고 하고, 추신으로 전복 10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수신자를 ‘젊은 종손’이라 구별하여 지칭한 것은 이때에 老宗孫 李晩恁이 92세의 노령으로 재세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신인 李精浩(1834~1907)는 본관은 眞城, 자는 粹吾, 호는 山野이다. 아버지는 周行이다. 저서로 『山野遺稿』가 전한다.
수신인 李燦和(1843~1925)는 자가 齊佰, 호는 可山이다.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李晩恁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8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少宗君侍右謹疏。
稽顙拜。贔屭凌噤。鮮不作波波聲。
際玆
堂上大耋衛攝。尤想賢史唱喏道
福之誠。而友于慈止。一齊安善。春
順諸從。亦罄迪耶。縗從。暮歲孤
感。自愧苟延。而屋裏色色在告。亦愁
惱處。允從今狀姑印向來。然其喫
苦較多。而讀得似小。所以對渠說餘
子學步事。反面之庭。或無以匍
匐承責耶。其才學進趨此日。眞可
惜。但念歇泊處。似難討得矣。彛好
從何若是遽逝。其無風浪激。洸涌溢
蕩。莫可隄防。聞浦擧。又從而助瀾。豈
意吾宗世守文純從先祖家法。而
有此悖常之習哉。雖疚蟄無干於
外事。事係一門。寧欲塞耳。而效聵
切矣。孝巖鍾也。聞其後四處懇囑。有
些別樣意思云。其奸狀可圖。必移之
外。斷斷無他策。若見景九從。使明
喩大義。期勿過限月。如何。向時捧標。
可謂門會席耳。明年二月初間。托以
爲全門分付。而遣文劍。豫示嚴督之
意。是企是企。允從歲迫告歸覲。其行不可
阻。幾迓新奉侍增祉。草草。不次疏。
戊子 臘 念七。縗從 精浩 疏。

乾鰒十枚。細切伴送。供以爲一番饌助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