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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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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정호, 이찬화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2
형태사항 크기: 23.9 X 3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온혜 진성이씨 노송정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2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1882년 9월 22일, 이정호가 장로 모임을 간략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하고 부친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이찬화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 측의 식구들이 평안하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위로된다고 하고, 이번 장로들의 회합에 자신의 부친도 참석할 것인데 농사가 흉황이니 간략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였다. 자신이 모시고 간다면 상대방과 만나게 될 것인데, 가슴의 냉증으로 한가하게 즐기며 보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탄식하였다. 끝으로, 각처에서 섬으로 출발한 일에 대해 언급하고 편지를 마쳤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82년 9월 22일, 李精浩李燦和에게 장로 모임의 준비에 대해 조언하고 부친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82년 9월 22일, 李精浩李燦和에게 이번 장로들의 모임에는 형편을 헤아려 간략하게 차리는 것이 권도에 알맞게 하는 방도라 하고, 자신도 아버지를 모시고 가면 상대와 4, 5일 만나게 되겠지만 가슴이 찬 병으로 편안하고 한가하게 지낼 수 없을 듯하니 한탄스럽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小祥 때에 헤어진 뒤 어느새 다섯 달이 지나니, 먼 곳에 사는 사람이라 만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데 낙엽지는 소리가 사람의 마음을 더욱 서글프게 한다 하고, 방금 심부름꾼에게 물어 큰 형님이 아흔의 연세에도 건강하시며 아드님도 공부 잘하며 원근의 집안 모두도 평안함을 알게 되니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늙으신 어른이 평안하여 다음 달에 떠나려 하시는데, 그 때 날씨가 방해하지 않고 순조로울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宗中의 장로들이 노경의 회합을 가지는 바람에 이런 과중한 일이 생겼는데, 자신의 아버지가 반드시 출발하려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 하고, 다만 옷을 갖추어 여러 날 지내는 것은 젊은이에게도 피로한 일이라 미리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더구나 位田의 농사가 흉황이라 하니 상례대로 대접하려 하면 사정이 더 나빠질 것이고 앞으로 모임이 단절되는 것도 미안한 일이라 하고, 사정에 따라 간략하게 차리는 것이 상황에 맞추어 처리하는 일일 듯하다고 하였다. 아버지도 심부름 온 사람에게 이 뜻으로 분부했으니, 다시 有司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그때 자신이 모시고 가면 상대와 4, 5일 만나게 되겠지만 전에 없이 가슴 사이에 냉증이 생겼는데 아마 요즈음 많은 곡절을 겪느라 그럴 것이라 하고, 현재 모든 사람이 당하는 厄會 때문에 베개를 돋우고 한가하게 즐기며 보낼 수 없을 것이라 탄식하였다.
각처에서 섬으로 간 것은 길게 말하고 싶지 않다며, 宜仁섬마[島村], 溫惠浮浦에서는 이미 함께 출발했는지 묻고, 友琴에서는 통문을 받고 오는 그믐쯤 직접 갈 것이라 하더라고 하였다.
수신자를 ‘어른 모시는 종손에게’라고 구별하여 지칭한 것은 이때에 老宗孫 李晩恁이 92세의 노령으로 재세해 있었기 때문이다.
발신인 李精浩(1834~1907)는 본관은 眞城, 자는 粹吾, 호는 山野이다. 아버지는 周行이다. 저서로 『山野遺稿』가 전한다.
수신인 李燦和(1843~1925)는 자가 齊佰, 호는 可山이다.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李晩恁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2년 이정호(李精浩) 서간(書簡)

宗君 侍棣案 傳納。
判襼黃裏。居然山月五圓。相晤之
梯。何遠者易。而近者難乎。矧今摵摵此
聲。助人睽懷。卽叩來使。
大兄主起居節宣。大勝誰昔。九耋剛
康。實是在下者。極欣悅處。允兒善長
善課。可能責以成人之道耶。闔裏近遠
諸致俱一安。均慰均慰。族從。老親倖安。方
圖開月行。彼時日氣。與無有妨敓。果如
斯際未。宗中僉長老。祗爲晩境一會。
有此過當之擧。而家嚴之必欲啓程。
亦緣此意。第具衣多日。少者尙不免勞
撼之憊。豫慮私切。且聞位穀逢歉云。
若依例供用。則勢必加下。向後斷斷。亦
一未安之事。必量存略設。似合權宜。家
親已以此意。分付來价。轉告于在近幹任。
未知僉意如何耳。彼時自營奉陪。可
得四五日相握耳。但無前冷症。有時起
作於胸膈間。自念邇來踐歷百▣(凸)
千凹。足成此祟。顧今大同百六。坐在陂
陁巇險之界。似不作高枕有餘之庸
夫。奈何。各處島行。不欲長言。
。幷已津行耶。琴村亦安。以通書
後。不逾月。來晦間當斷躬迬云。餘。撓甚
不宣。
壬午 菊月 念二。族從 精浩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