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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이원직(李源直)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74.0000-20180630.016525700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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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원직
작성시기 1874
형태사항 크기: 21.8 X 37.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74년 이원직(李源直) 서간(書簡)
이원직(李源直)이 어떤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먼저 상대방 가족의 안부를 묻고, 극심한 흉년으로 근심이 크다는 자신의 근황을 설명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74년 10월 7일에 李源直이 某人에게 지난 가을에 찾아온 후 계속하여 편지를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하고 안부를 전하며 전고에 없는 흉년을 걱정하는 내용으로 보낸 편지
1874년 10월 7일에 李源直이 某人에게 지난 가을에 찾아온 후 계속하여 편지를 보내준 데 대하여 감사하고 안부를 전하며 전고에 없는 흉년을 걱정하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이다.
仲秋에 찾아 준 것으로 사람이 많이 모인 자리가 빛이 났었는데 뒤따라 편지까지 보내주니 어진 사랑을 시종일관 베풀어 주시는 데 매우 감사한 마음이라 하고, 그러나 상대의 민첩함에 비하여 자신은 노둔하여 답장이 늦어졌으니 죄송하다는 말로 서두를 열었다. 이어서 초겨울에 정양하시는 생활은 계속 건강하며 좌우로 서책을 두고서 읽고 사색하고 있으니 아마 초연히 홀로만 아는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고 짐작하였다. 그리고 아들들도 한결같이 잘 지내며 손자 및 그 외의 가족도 모두 잘 지내는지 물었다.
자신은 그럭저럭 병을 앓을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게으른 습관이 날로 더해져 심신을 닦지 못하고 다만 자잘한 속무에 골몰하고 있다고 하며, 숙부께서 병환은 면하고 근친 중의 딸 또한 멀리서 보호해 주시는 덕분에 큰 탈은 면한 것이 다행일 뿐이라고 하였다.
추수 무렵에 이미 흉년을 예상했으나 막상 타작을 한 후에 보니, 소득이 곱절이나 줄어 乙亥·丙子年이나 癸巳·丁酉年에 못지않다며 근심스럽고 한탄스러울 정도가 아니라고 하였다. 말미에 오늘 심부름꾼을 보내는 것은 인정과 예의에 그만둘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지만 아무것도 보내드릴 물건이 없어 그저 외면수습이나 할 뿐이라 하고, 그러나 빈한한 유생의 교제가 이 때문에 흠이 될 리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발신인 李源直은 본관이 眞城, 자는 夢擧이다. 그 외의 신상에 대해서는 자세하지 않으나, 李中沆과 함께 도산서원 齋有司를 지내고, 浮浦의 白農 李東厦 등과 계몽운동에 참여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1800년대 말, 1900년대 초중반에 활동한 인물로 보인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4년 이원직(李源直) 서간(書簡)

仲秋惠然。已賁叢林。而追後垂訊。
又何其申申也。擎讀感領。尙快乎仁愛
之終始不倦也。而但敏鈍相懸。稽謝至此。
是誠可罪亦可悚也。矧又初寒猝劇。便音
長阻。雖豁不爲之懷。不可得也。伏惟初冬。
頤靜節宣連護莊重。日與古人相唯諾
否。前忘後失之歎。吾輩衰退者所通患。
不須貢悶。而左圖右書。惟不離於俯讀仰
思之間。則固自有超然獨知之樂矣。是豈
非仰頌而仰羡者耶。貳舍僉彩履。一例珍
重。彧君曁以外合致咸迪否。種種溯仰。實
非例語。契下生。僅僅無委席之疾。而頹懶
之習。日甚月加。無一事可有補於身心者。只
得汨沒於冗冗瑣瑣之間。其終也已。爲之何哉。
惟幸替節遣免。女阿亦荷遠庇無警。
此可以奉聞者耶。年事之辦凶。已悉於秋成
之日。而及其登場之後。倍加減損。嗷嗷爻象。不下於
丙霜癸蟊。元元之厄。何至此極也。憂歎二字。猶
是歇后語也。今日起伻。雖係情禮之不可已者。
而無物空伻。只是外面來好題目而已。然吾
輩寒素交際。何必以此樂幽之約。有加損哉。
是所以不自知悚忸。而恃而不恐者耳。
餘萬。擾甚不備。伏惟
亮照。
甲戌 十月 初七日。契下生 李源直 二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