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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57.4717-20180630.016525700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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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형수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57
형태사항 크기: 21.5 X 4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7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1857년 청명 날에 이형수가 미상의 수신자에게 서로간의 늘그막 안부를 전하고 자신이 지은 시를 보내며 화답을 요구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자신이 지난번에 시를 지어 보냈는데 답장을 받으니 큰 선물이 된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의 건강 및 상대 아우의 건강과 아들의 공부에 대해 물었다. 상대와 자주 만나는 권선비가 화운하는 시를 보냈다며, 둘 사이 학문적 교류를 치하하였다. 마지막으로 말미에 7언 배율 20구를 적어 보내고, 상대방의 답시를 부탁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상세정보

1857년 청명 날에 李亨秀가 성명 미상인에게 서로간의 늘그막 안부를 전하고 자신이 지은 시를 보내며 화답을 요구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57년 청명 날에 李亨秀가 성명 미상인에게 서로간의 늘그막 안부를 전하고 자신이 지은 시를 보내며 화답을 요구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지난번 편지는 병에 시달리는 중이라 뜻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우연히 졸렬한 시를 지어 보내었는데, 청명일에 답장을 받아보니 아프던 머리가 다 나을 만큼 정경이 선명하다 하고 자신에게 큰 선물이 된다 하였다. 이어서 연일 비가 내리는 날씨에 조섭 중의 근황을 물으며 급속히 노쇠해 가는 나이에 한 번 위태로운 고비를 겪었다니 매우 염려가 된다 하고, 아우님의 건강과 아들의 공부하는 근황을 아울러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배의 종기와 두창으로 봄 세 달을 다 보냈는데 앞으로 독서할 날이 얼마나 남았다고 이렇게 지내는지 한탄하고, 상대와 이웃이 되어 자주 만나는 권씨 성의 선비가 화운한 시를 보냈더라고 하며 둘 사이의 의지하며 학문적으로 도움을 주는 생활이 산중의 좋은 일일 것이라 치하하였다. 그리고 상대에게 고체시 한 수를 보내니 권 선비와 함께 보고 고수의 솜씨는 어떠한지 보여 달라고 하였다. 燁老[字에 ‘燁’자가 들어가는 노인]가 죽을 때 이별한 일은 노경의 회포를 더하는 일이어서 오랠 수로 마음이 좋지 않다는 말을 전하고, 말미에 다음과 같은 7言排律 20句를 적어 보내었다.
去年寒食花發早。 折花沽酒慰衰抱。 今年寒食雨連月。 却敎東君暗中老。 天公不遺貧病我。 添得霜華兩鬢皓。 自知歡意年年減。 況又傷心送朋好。 羡子新居卜渭濱。 籬宜種菊田宜稻。 掇拾家書多異聞。 偃仰邱園悅古道。 聞說陶公南村趣。 杖藜逢迎其披草。 往往兒祿糜亦可。 渺論縱橫入禮昊。 未信山村今寂寞。 一揮足令群盲倒。 我欲携手老翠微。 三逕平明落花掃。
발신인 李亨秀(1784~1870)는 본관은 固城, 자는 賢民, 호는 霽谷이다. 아버지는 周生이다. 金鵬運을 사사하고 학행으로 자질을 이끌어 향내의 중망이 있었다. 저술로 『無鏡錄』, 『過希稿』, 『耋言』 등이 있고 문집으로 『霽谷集』이 전한다. 아들 李庭嶷류치요의 딸과 혼인하여 두 집안이 사돈 간이 되었다.
수신인은, 피봉이 남아있지 않고 왕복의 내용에 추정할 근거가 없으나 류휘문 집안에 보낸 것이라고 볼 때 일찍 세상을 떠난 사돈인 柳致堯의 백씨 柳致喬일 것으로 짐작된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7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頃者。方爲二竪所困。書不盡意。偶得拙句仰貢覆
瓿。卽於淸明日。獲奉珍函。心聲手畵。足可愈
孟德頭風。其爲賜何啻百朋耶。未審此際連雨。
調候日向和豫否。下灘之勢。是吾輩難免。而各
經一番危關。一番損敓。實深奉慮也。季難履
用。子舍侍學。幷何如也。弟。腹瘇頭疽。後先
鱗次。九十韶光。便從病苦沈吟中看送。前頭
把玩。當幾何。而又蹉了如此。良可歎惜也。權雅
久未面晤。玆續和韻。且聞素心相隣。有熏罏濱
讌之樂。此足爲山中勝事。又起人盤谷膏車之
願也。俯敎不惜牙頰之喩。公乃自秘玉音。强鼓
人廢簧耶。重違盛意。寄上古體一篇。幸與權
雅輪視。更試高手如何。燁老臨死之別。可謂世間事。
無不有老懷。久益不佳而已。餘。呼倩不宣。伏惟雅鑑。
拙詩紙尾錄呈。仰冀斤斲。
去年寒食花發早。折花沽酒慰衰抱。今年寒食
雨連月。却敎東君暗中老。天公不遺貧病我。添
得霜華兩鬢皓。自知歡意年年減。況又傷心送朋
好。羡子新居卜渭濱。籬宜種菊田宜稻。掇拾家
書多異聞。偃仰邱園悅古道。聞說陶公南村趣。杖
藜逢迎其披草。往往兒祿糜亦可。渺論縱橫入禮昊。未
信山村今寂寞。一揮足令群盲倒。我欲携手老
翠微。三逕平明落花掃。
丁巳 淸明節。病弟 李亨秀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