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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5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55.0000-20180630.0165257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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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형수, 류치교, 류치조
작성시기 1855
형태사항 크기: 34.3 X 39.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5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이형수(李亨秀)류치교(柳致喬)류치조(柳致朝) 형제에게 보낸 편지로 중수부인(仲嫂夫人)의 초상에 위로하는 말을 전하고 눈(雪)에 길이 막혀 자신의 며느리를 바로 보내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초종에 필요한 물품을 보낸다는 편지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55년 12월 9일에 李亨秀柳致喬 형제에게 仲氏 부인의 초상에 형제를 위로하고 눈에 길이 막히어 자신의 며느리를 즉시 보내지 못한다는 전갈과 초종에 필요한 물품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55년 12월 9일에 李亨秀柳致喬 형제에게 仲氏 부인의 초상에 형제를 위로하고 눈에 길이 막히어 자신의 며느리[망자의 딸]를 즉시 보내지 못한다는 전갈과 초종에 필요한 물품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仲嫂夫人[상대 형제들 중 둘째의 부인이 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것은 천만 뜻밖으로 규문의 아름다운 덕을 사돈이 된 자신도 일찍이 들었었다 하고, 마침내 세상을 떠났는데도 끝내 상을 주관할 喪主도 없으니 조물주의 뜻을 진실로 알 수가 없다고 애통해하였다. 이어서 여러분들의 옛 슬픔과 새 통한이 다른 사람과는 더욱 다를 터인데 어찌 견디며 지내는지 염려하고, 염습에 필요한 물품은 창졸간이라 하더라도 빠뜨릴 수 없을 터인데, 예법대로 준비가 되었는지 물었다. 자신 쪽에서는 심부름꾼이 어제 오후에야 도착하여 며느리가 눈길을 뚫고 밤길을 떠날 수 없으므로 入官 전에 당도하지 못할 듯하다고 하며, 그 아이가 근친도 하지 못하고 자주 편지도 드리지 못하다가 졸지에 凶報를 들었으니, 길가는 사람처럼 지낸 그 심경을 위로할 말이 없다고 하였다. 또 장례 절차가 이 때문에 늦어져서 기다리고 있을 듯한데, 이 심부름꾼이 일찍 도착하기를 바라며, 초종 절차를 잘 치르고 보중하기를 빈다는 말로 마무리하였다.
편지 중에서 옛 슬픔과 새 통한이라 한 것은 형제의 중씨 류치요(1793~1814)가 요몰한 일과 그 부인 안동 권씨(1796~1855)가 이때 세상을 떠난 사실을 가리킨 말이다. 안동권씨는 18세의 나이에 청상이 되어 이 해 12월 9일에 세상을 떠났는데, 『全州柳氏族譜』에는 몰년을 병진년으로 적고 있으나 을묘년의 오인일 듯하다. 며느리는 류치요의 딸로 발신인의 아들 李庭嶷과 혼인하였다.
추신으로 명주저고리, 명주 솜바지, 명주 조끼, 돈 한 꿰미를 보낸다는 物目을 적었다.
발신인 李亨秀(1784~1870)는 본관은 固城, 자는 賢民, 호는 霽谷이다. 아버지는 周生이다. 金鵬運을 사사하고 학행으로 자질을 이끌어 향내의 중망이 있었다. 저술로 『無鏡錄』, 『過希稿』, 『耋言』 등이 있고 문집으로 『霽谷集』이 전한다.
수신인을 류생원 첨문이라 한 것은 류치요의 형제인 柳致喬(1790~1862)와 柳致朝(1790~1862)를 가리킨 말이다. 류치교는 자가 叔久, 호는 守齋이다. 류치조는 자가 叔夏이다. 柳徽文의 장남과 삼남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5년 이형수(李亨秀) 서간(書簡)

狀上。
柳生員 僉免座前。 省式謹封。
享秀頓首言。
尊仲嫂夫人喪逝。實是千萬夢外。夫復何言。
閨門淑婉之德。托在姻親者。亦嘗奉聞一二。而前後遭罹。無非極
處。而及此大限。竟至於主喪無人。命物之意。信未可知矣。伏惟
僉座下舊傷新痛。尤有所別於人者。何以堪遣。床笫愼節。前
此未承症候。是何患。而殮襲諸具。不以悤卒見闕。稱家以禮
否。來使昨午始到。婦阿星行。萬無穿雪卽發之勢。且計日
子。恐無及於就木矣。念渠情地。千古無對。而曠覲旣久。源源
替候。亦未如誠。而卒聞凶聞。便同路人。其攀號欲絶之悲。無
辭可慰。奈何奈何。孫兒方呼來山棲。而其勢亦不得同此赴去。
種種悲悶。窘碍不知所以爲喩也。送往節次。似或以此中留
俟。而此使可早抵否。惟冀初終就成。
僉候隨遇保重。不備。伏惟
照察。狀上。
乙卯 十二月 九日。李亨秀 狀上。

紬上衣。
紬絮袴。
紬片衣。
錢一貫。署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