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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5년 김양손(金養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35.4717-20180630.013125700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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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손, 류순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35
형태사항 크기: 27 X 4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수곡 전주류씨 수곡파 대야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5년 김양손(金養巽) 서간(書簡)
김양손(金養巽)이 사돈인 류순문(柳淳文)에게 보낸 편지로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사위인 류치사(柳致思)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자신의 딸이 어떻게 지내는지 차마 물을 수도 없고 묻지 않을 수도 없다는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35년 3월 8일에 金養巽柳淳文에게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35년 3월 8일에 金養巽柳淳文에게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지난번 편지에 지금까지 답장을 쓰지 못한 것은 죄송하지만 복상 기간이 끝나지 않아 외인을 사절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상대방도 응당 용서할 것이라 서두를 떼었다. 그런 뒤 그 사이 달이 바뀌고 일기가 고르지 않은 때에 上食을 올리는 상제로서 건강을 잘 부지하고 있으며 從氏 兄 또한 평안한지를 물었다. 또 자신의 딸이 어떻게 지내는지는 차마 물을 수도 없고 묻지 않을 수도 없다며 그런 마음을 이해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자신의 주변에 대해서는 늙은 어버이가 우거하던 집에서 돌아오신지 얼마 되지 않는데, 또 편두통으로 누워 앓는 중에 근력이 날로 떨어지니 갖가지로 애타는 마음이라 하였다. 스스로도 귀신의 몰골이 되어 세상에 붙어살기는 하나 걸음걸이에 힘이 전혀 없다고 하고, 지팡이에 의지하고 연습을 하고 있지만 마을 밖 구경을 언제 하였던지 모르겠으니, 이것으로 보면 그 사이 애통한 변고를 겪은 사정을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 하였다. 자신의 아내 또한 생사의 문을 출입하는 중에 겨우 형체만 부지하고 있으니 가엾은 지경이라 하고 말을 맺었다.
편지 내용에서 상대에게 상제로서 상식을 올리는 중이라 한 것은 한 해 전 갑오년(1834) 3월 27에 아버지 柳健休와 아들 致思가 하세하여 아들 류순문이 참최 상중임을 뜻한 말이고, 자신의 딸이 어떻게 지내는지의 경과를 물을 수도 묻지 않을 수도 없다는 것은 그의 남편이 柳致思가 18살의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나 靑孀의 처지가 된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발신인 金養巽은 본관이 安東으로 沙村 金川進(1759~1841)의 아들이며 容淵 金宗發의 손자이다. 딸이 柳淳文의 아들 致思에게 시집을 갔으므로 류순문과는 사돈 사이가 된다.
수신인 柳淳文(1787~1835)은 자가 景眞이다. 전주류씨 족보에 기재된 대로이면 아버지 류건휴와 아들 치사의 상중인 을미년(1835) 2월 9일에 세상을 떠났으니, 이 편지를 보낸 날짜인 3월 8일에는 이미 고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5년 김양손(金養巽) 서간(書簡)

疏上。
柳生員 座前。 省式謹封。
月前一疏。至今未得修謝。殊切罪悚。而
第緣月數之未滿。屛絶外人故爾。竊念
座下應恕之矣。便後月易。日氣不調。謹伏
問際玆。
侍奠餘氣體支保。從氏兄亦平安否。女阿
經過。不欲忍問。而又不忍不問也。能量之否。
病弟。老親撤寓屬耳。而又添邊頭。方伏
枕呻{口+楚}。筋力日鑠。種種煎泣。難以形言。弟則
一鬼物。雖僅僅寄生。行步無力。扶笻艱習。
然閭外則未知幾時看玩也。以此觀之。則中
間經痛爻象。不言可想得矣。室人亦鬼
關中人。僅存形殼。憐悶奈何。餘。倚坐艱
草。不備。伏惟
哀照。
乙未 三月 初八日。病弟 金養巽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