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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조현식(趙顯湜)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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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현식,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예천군
작성시기 1832
형태사항 크기: 33.5 X 35.3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2년 조현식(趙顯湜) 서간(書簡)
조현식(趙顯湜)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상대가 벼슬에 제수된 것을 축하하고, 자신의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집을 목판에 새기려 하는데 행장이 없어 글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32년 3월 11일 趙顯湜柳徽文에게 자신의 돌아가신 조부의 행장을 써주기를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32년 3월 11일 趙顯湜柳徽文에게 자신의 돌아가신 조부의 행장을 써주기를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지난 해 나누었던 대화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하고, 중간에 여러 번 안부 편지를 받았으나 게으른 습관과 용무 때문에 답장을 하지 못하여 부끄러운 마음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후, 근래 따뜻한 날씨에 공부하는 체후는 진중하며 가족들도 고루 잘 지내는지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많은 초상을 겪어 몸만 겨우 보전하니 할 말이 없다고 하며 상대가 벼슬에 제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후로 편지로 축하하지는 못하였으나 기뻐하는 마음은 금할 수 없다고 하고, 從祖父께서 평소에 기대하던 뜻에 부응하였으니 축하해 마지않는다고 하였다. 또 『常變通攷』를 이미 간행하였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 질을 얻을 수 있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본론으로, 자신의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유집을 지금 목판에 새기려 하는데, 아직도 행장을 갖추지 못하였다 하고, 세상을 다 둘러 볼 때 장석들은 다 돌아가셨지만, 상대가 이미 세인의 존중을 받는 자리에 있는 데다 할아버지의 실상을 자세히 아니 묻힐 수 있는 사실을 천명해 주기를 청하였다. 덧붙여 오래 막히었던 회포를 풀 겸 몸소 찾아가 말해야 할 것이나 먼 길을 무릅쓰고 갈 근력이 못되므로 종을 대신 보내니 이해해 달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幼七이라는 동항 친척이 세상을 떠난 데 대하여 참혹하고 애통해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고 하였다.
편지에서 언급한 자신의 종조부는 류휘문의 외조부인 梧竹齋 趙宜陽을 가리키며 『常變通攷』는 류휘문의 족숙이자 스승인 東巖 柳長源이 저술한 예서이다.
발신인 조현식은 본관은 漢陽, 자는 士淨이다. 말미에서 자신을 內從이라 하였지만 류휘문의 내외재종 간이 된다. 조부가 八友軒 趙普陽이니 오죽재 조의양에게 종손자가 된다. 예천 遁山에 살았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2년 조현식(趙顯湜) 서간(書簡)

參奉 靜案入納。
謹拜候狀。 謹封。
昔年團話。依依如夢。中間屢勤問訊。
而合下懶習。連掣憂冗。一未修覆。此
心愧恨。莫之勝說。比日和煦。不審
學履珍重。眷庇均宜否。仰溯區區無
任。內從。閱盡無限喪慽。但七尺形殼僅
存。餘何尙說。自聞執事之承恩除。
雖不修書以賀。而於心。則不勝栢悅之
忱。若使先伯氏在者。其同慶之歡。當
如何哉。我從大父平日期待之意。竟得以副
焉。尤極奉賀無已。常變書聞已登梓。
而至於印出云。實是斯文之
幸。何由得一帙也。王考遺集。
今將剞劂。而狀文尙未倩具。此
不肖不敏之罪。又誰咎也。顧瞻
斯世。丈席俱空。而執事旣
得尊信之位。又有詳
知之實。秉筆撰述。
執事責也。幸望闡發
幽潛。使傳不朽。則感幸
何極。所當躬往面請。
兼敍積阻之懷。而地
步稍遠。難行筋力
之禮。替送家從。或
可恕諒否。餘。不備狀。惟冀
情照。謹候狀。
壬辰 三月 十一日。內從 趙顯湜 頓。

幼七從喪逝。出於夢寐之外。慘痛之
情。想彼此一般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