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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32.4717-20180630.0165257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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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병하,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작성시기 1832
형태사항 크기: 38 X 3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2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이병하(李秉夏)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형제들과 떨어져 살아 외롭고 쓸쓸함이 상대방과 같다 하고, 강회의 날짜가 바뀌었는지를 물었다. 아울러 자신의 할아버지의 묘지명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32년 윤달 4일 李秉夏柳徽文에게 조부인 李顯靖의 묘지명을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32년 윤달 4일 李秉夏柳徽文에게 조부인 李顯靖의 묘지명을 부탁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헤어진 지 반년이 되니 그리운 마음이 간절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한 후, 가을바람이 산뜻한 날씨에 공부하는 생활이 여유로우며 지난달의 종기는 두 사람이 만났다는 표시였을 뿐이니 다 나았으리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龜院의 강회는 기일이 잡혔다는데 혹 날짜가 당겨지거나 물려지지 않았는지 묻고, 道淵의 급박한 일이 있은 뒤로 신중하자는 말이 없지 않으니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자신은 여전하지만 형제가 떨어져 사는데 손님이 오거나 제사를 지내는 일이 없으면 열흘에 한 번도 보지 못할 만큼 각각 외롭고 쓸쓸하게 지낼 뿐이라 하며, 이런 사정은 상대방도 겪어본 일이니 사정을 짐작할 것이라고 하였다.
본론으로, 조부의 묘지명은 전에 이미 두 번 만나서 부탁하였을 때 상대가 겸손하게 사양한 적이 있었으나, 현재 붓을 잡을 만한 사람이 상대 아니고는 없다 하고, 더구나 상대는 자신과 계분이 깊으니 조부의 묘가 백세의 후대에 드러나지 않게 할 처지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만약 상대가 부탁을 받아들여 자신들로 하여금 아버지 대에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게 해 준다면 그 은혜는 백골난망일 뿐만이 아닐 것이라 하였다. 이 일로 매번 찾아가서 청하려 하였으나 구애되는 일이 많아 뜻대로 하지 못하고, 이제 비로소 수철에게 행장을 가지고 가서 대신 답답한 사정을 말씀드리게 하니 살펴달라고 부탁하였다.
발신인 李秉夏(1780~1852)는 본관은 韓山, 자는 忠立, 호는 信庵이다. 할아버지는 約窩 李顯靖이고 아버지는 경{土+敬}이다. 학행으로 향내의 중망이 있었다. 안동 소호리에 살았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2년 이병하(李秉夏) 서간(書簡)

參奉 將命者。
謹再拜候上狀。 省式謹封。
拜違淸光。倏忽半歲。瞻詠之懷。靡日不切。霜風高
潔。伏惟此際。
經履起居沖裕。前月間承有瘇氣。偶愆和度。此是邂
逅表證。想已勿藥矣。龜院講會。聞已定期。倘無前却否。
夤緣趍造。風之於秉拂之下者。固夙心之所願。而人事喜違。
其諧意未可必。且自道淵一番火色之後。或不無鄭重之論。此
亦思慮周。而憂念深者也。不知僉議將何以處之也。秉夏。只是
一樣人。每念兄弟隔岑分張。非有賓祭期會之事。旬日不見。
自成常事。非但爲各自孤寂之愁而已。此是執事前日飽經
歷者。想有以諒其情也。祖考墓誌文字。前已再拜而懇乞矣。
大德雖過自撝謙。而當日秉筆之文。非執事而誰哉。況
執事於秉夏。事契深重。必不忍使吾祖之墓。無可徵信於
百世之後矣。若蒙採納微誠。闡發幽潛。使不肖輩。得有
以遂先子未就之志。則執事之惠。不但爲生死肉骨之恩而已。
每擬躬進更請。而巧多掣礙。訖未遂誠。始遣男秀喆齎行
狀一本。替陳哀悶之私。伏望尊慈。俯賜鑑察焉。餘。惟
德履葆重。庸慰遐禱。不備。伏惟
尊察。謹再拜候上狀。
壬辰 扐月 初四日。功服人 李秉夏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