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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류건휴(柳健休)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32.4717-20180630.013125700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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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건휴, 이용순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32
형태사항 크기: 27.5 X 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수곡 전주류씨 수곡파 대야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2년 류건휴(柳健休) 서간(書簡)
류건휴(柳健休)가 조카사위인 이용순(李容淳)에게 보낸 편지로 집안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설명하였다. 아울러 그의 아내가 근친하지 못한 것을 섭섭하게 여기지 말 것과 집안의 운수와 본인의 자질을 생각하여 학문에 힘쓸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32년 3월 14일에 柳健休예안 부포에 사는 조카사위 李容淳에게 아내가 근친하지 못한 것을 섭섭하게 여기지 말 것과 집안의 運氣와 본인의 자질을 생각하여 학문에 힘쓸 것을 당부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32년 3월 14일에 柳健休예안 부포에 사는 조카사위 李容淳에게 아내가 근친하지 못한 것을 섭섭하게 여기지 말 것과 집안의 運氣와 본인의 자질을 생각하여 학문에 힘쓸 것을 당부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이별한 후에 벌써 몇 달이 지나 그리운 마음이었는데 편지를 받고 이 봄철의 따뜻한 때에 양대 어른의 근황이 태평하고 형제들의 생활도 복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니 위안이 된다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곧 죽을 날이 닥친 듯 탕약을 일삼고 있지만 쇠약해진 기운과 혈기가 창포나 복령 등의 약물이 도움이 되지 않으며, 더구나 작은집 조카의 병이 오래도록 위태하여 매우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질녀는 집을 옮겨 우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지고 온 옷 보따리를 도둑에게 다 빼앗겼다고 하고, 도둑은 자신이 부른 셈이지만 잃은 것은 그 아이가 자신보다 많으니 매우 미안하다고 하였다. 또 촌내에 돌림병 기운이 만연하므로 그 아이로서는 돌아가기를 원하였으나 작별한 후의 심사가 사나울 것이니 아무쪼록 근친하지 못하였다 하여 이번 행차를 공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고 하였다. 또한 서책에 소원한 사람에게 독서를 권하는 것이 아무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지만,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여 애석한 것은 집안의 운수와 상대의 자질이라고 하며, 연부역강할 때에 마음을 굳게 먹고 착력한다면 도달하지 못할 것을 근심할 것이 없을 것이니, 늙은 사람의 말이라 여겨서 소홀히 하지 말고 발분하여 진취할 것을 당부하였다.
발신인 柳健休(1768∼1834)의 본관은 全州, 자는 子强, 호는 大埜이다. 경상북도 安東에 살았다. 초년에 柳長源에게 배우고, 柳長源 사후 損齋 南漢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관련 저서를 남겼는데, 晦齋 李彦迪, 退溪 李滉 등 선현의 문집 63종을 참조하여 『東儒四書解集評』을 쓰고, 또 퇴계와 대산의 성리학이론 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 편집하여 『近思錄』의 체제를 따라 『溪湖學的』을 썼다. 문집으로 『大埜集』 10권 5책이 전한다.
수신인 부포 이서방은 柳健休의 질서 李容淳으로, 본관은 진성, 아버지는 李龜蓍이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2년 류건휴(柳健休) 서간(書簡)

浮浦
李書房 侍右。 謹封。
別來忽已數月。第劇馳情。獲書。具審春和
重闈鼎席若序泰享。
棣床履用吉慶。慰豁多矣。健。急景來逼。與鬼爲
隣。方事湯餌。然衰退氣血。亦豈菖蒲茯笭所能補
耶。況小家兒患。洽滿數旬。尙未脫危。極費憂念。姪女
移寓未幾。所來衣囊。盡爲偸兒所掠。自我致寇。所失
渠多於我。殊爲不安。村沴四圍。渠固願歸而別懷作
惡。幸勿以無所覲而闊於此行也。踈於書冊者勸之無
益。然尙眷眷不已者。以家數資質爲惜也。年富力强。及
此硬著脊牢著脚。何患不達。毌以老悖之言而忽之。發
憤向前。何幸如之。餘。病困不宣。惟
照亮。
壬辰 三月 十四日。柳健休 謝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