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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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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한중,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작성시기 1831
형태사항 크기: 32.5 X 4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31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한중(李漢中)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상대방의 병환인 종기가 어떠한지 묻고, 자신은 산으로 돌아가지 못한지가 한 달이 되어 산중 식구들의 안부가 걱정된다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31년 12월 4일에 李漢中이 사돈 柳徽文에게 종기를 앓는 경과가 어떠한지를 묻고 자신은 아직 산중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지내는 일상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31년 12월 4일에 李漢中이 사돈 柳徽文에게 종기를 앓는 경과가 어떠한지를 묻고 자신은 아직 산중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지내는 일상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섣달의 눈 쌓인 추위에 상대의 건강을 묻고, 산중에는 소식을 들을 수 없어 초상으로 인하여 산을 나온 길에 인편으로 탐문하였더니, 어떤 이는 종기가 오래 낫지 않는다 하고 어떤 이는 거의 다 나았다 하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다. 어떤 말이 옳은지를 모르겠더니 일전에 받은 딸아이의 편지에 종기를 앓는다는 말이 없어서 전해진 말이 잘못된 줄로 알았었는데, 또 이곳의 소상 일로 온 蘇井 손님의 말로는, 종기를 앓고 있어 후유증이 아직 다 떨어지지 않았다 하기에 의혹이 더 심하였다 하고, 딸의 편지는 가을께에 쓴 것이었으니, 우환이 편지가 출발하기 전후에 있어서 그런 것인가 짐작하였다.
딸이 시집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낸 후로 소식이 두절되었는데 인사도 없이 외진 곳에 사는 형편으로는 어쩔 수 없지만 사라지지 않는 사람의 정은 오히려 남아서 항상 답답해하며 탄식한다고 하였다. 또 딸의 편지에 자신과 사위는 소소한 질병이 많아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니 아비 된 자로서의 탄식을 다 말할 수 없다 하고, 다만 藥穉[이름에 ‘藥’ 자가 들어가거나, 현재 약을 먹고 있는 어린아이]가 잘 지낸다고 하니 조금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부모의 제사가 겨울 내에 있으나 여러 가지 길흉사에 구애되어 아직 산으로 돌아가지 못한지가 한 달이 되는데 산중 식구들이 계속 병을 앓는다고 하니 염려가 없을 수 없다고 하고, 산 바깥의 일이 연일 번거로운 바람에 정신이 혼란하여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추어 쓰지 못한다 하면서 말을 맺었다.
발신인 이한중(1776∼1836)은 본관은 眞城, 자는 伯黃, 호는 鹿門居士‧紫峰居士이다. 경사자집을 읽고 大義를 통하였다. 딸이 호고와의 삼남 致朝에게 시집가서 호고와와 사돈 사이가 되었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31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閒坪 經几 侍者。
鹿門弟候狀。 謹封。
謹問辰下窮冱雪漫。
道履有所神勞崇重。山中無可有
聞。因喪餘出山。乃之向風探問之。或曰
患瘇彌留。或曰苟完無佗。未知適誰信
焉。而滋鬱者。日前女阿書。轉自三峴至。無
瘇患說。始罷傳者之歧矣。以此中祥故。蘇井
客至。復聞瘇患果然。而餘漸尙未祛云。
惑又甚焉。女阿書出於秋間。則患在書發時之
前後而然耶。自送女阿歸。聲塵因而阻絶。
自彼非我。而自此在我。當然固然底道理。然
而無人事孤貧。廢伏窮深者。勢末由能焉者。
而未泯者猶存。豈能無恒自鬱悒悒而悵歎
之情乎。渠書且言渠及壻君多苦小小疾。尤無
以爲情。所媿爲人父之歎。焉有旣耶。藥穉之姑善
云者。是稍慰者。到此寒甚而猶爾耶。更爲慮念
耳。弟。讎日俱在冬內。而又掣多般吉凶事。
未之還山者。
今且月餘。而
山中之眷。連
聞疾���云。
不能無惱念
者。而山外無
日不擾。神
思䦨珊。略修
久闕起居
于轉便。呼倩。
不備萬一。
惟幾
爲道自愛葆
重。千萬千萬。
伏惟
悉察。
辛卯 臈月 初四日。忝弟 李漢中 拜。

向見女阿書之秋發而冬深
而至。似此轉便。未知幾
日到達壻君許。及諺書
闕未果。此意下布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