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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년 권응훈(權應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29.0000-20180630.0165257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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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응훈, 류휘문
작성시기 1829
형태사항 크기: 21.3 X 3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9년 권응훈(權應勛) 서간(書簡)
권응훈(權應勛)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상대가 자신을 멀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는 마음을 전하고 저술한 책을 빌려주기를 부탁하였다. 아울러 『역해참고』(『易解參攷』)의 교정 모임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9년 12월 12일, 權應勛柳徽文에게 상대가 자신을 멀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 하며 저술한 책을 빌려주기를 청하고, 『易解參攷』의 교감이 언제 끝나는지를 묻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29년 12월 12일, 權應勛柳徽文에게 상대가 자신을 멀게 여기지 말기 바란다 하며 저술한 책을 빌려주기를 청하고, 『易解參攷』의 교감이 언제 끝나는지를 묻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10월 말에 잠깐 들렀던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였는데, 바쁜 일로 한나절도 대화하지 못하고 돌아와 마음에 서운하였다 하고, 동짓달의 추위에 경서를 읽는 생활은 복을 받으며 아들들은 고루 평안한지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노둔하여 상대와 같이 현명한 사람에게 외면당하여 고작 향리의 용렬한 사람이 되었으니 한탄스럽다 하였다. 상대가 九峯 蔡氏의 洪範의 度數에 대하여 공부하는 자리를 만들었던 일은 군자다운 발상이었지만, 소식이 없어 미리 알지 못하였으니 마음에 매우 의아하고 울적하다 하고, 상대가 자신을 알아주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나 멀다고 여기지는 말고 조금이나마 깨우쳐주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또한 저술을 보여주기로 한 약속은 이미 허락한 적이 있었으니, 이번 인편에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하고, 속히 보고서 온전하게 돌려주겠다고 하였으며, 『易解參攷』의 교정 모임은 과연 가졌는지, 언제쯤에 끝나게 되는지 궁금해 하였다. 구봉 채씨는 宋나라 때의 학자 蔡沉이며, 『역해참고』는 三山 柳正源(1703∼1761)이 저술한 일종의 주역 해석서이다.
발신인 權應勛은 생몰과 활동이 미상이다. 다만 정조 16년사도세자 신원을 위한 영남만인소에 연명하였고, 편지의 내용에서 『역해참고』의 교감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류휘문과 동시대를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수신인 柳徽文(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역해참고』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9년 권응훈(權應勛) 서간(書簡)

坤復之際。歷路霎拜。實出
願言之餘。而第緣忽遽。未
遂半餉之話。歸來悵悵茫然
若有失。恭問臘冱。
經履節宣萬福。子舍僉
位均安。區區溸仰之至。損弟。
合下慵魯。又自外於當世之賢
者。無刮磨受刃之工。只作鄕里
傭人而止耳。自歎何及。九峯
之範數。因占設敎。實是爲君子
謀。其法式條例。終未聞知。心甚
訝鬱。而座下以高明博識。詳
悉此等處有難矣。不靳不遐之
盛意。小牖我蒙昧。則其在知至
知終之道。不但爲獨善。亦有博施之工。豈非後覺
之幸歟。法帙暫惠之約。業已許之。則今便不
負。是所區區之望。而速覽後。卽當完壁。勿
慮如何。易解掃塵之役。其果設
座。而斷手在那間也。願一奉玩。
姑未遂誠。惟竢春和時日。餘。只冀衛
道自愛。
不備。
尊照。謹拜狀。
己丑 臘月 十二日。損弟 權應勛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