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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28.4728-20180630.01652570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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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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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한중,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작성시기 1828
형태사항 크기: 28.5 X 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8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한중(李漢中)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맏조카며느리의 초상과 집의 화재가 겹쳐 연락하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고, 상대 형님의 장례에 참석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아울러 딸이 언제쯤 친정을 방문 할 수 있는지 묻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8년 10월 18일, 李漢中柳徽文에게 장조카며느리의 초상과 집의 화재가 겹쳐 나는 바람에 그 간 소식을 전하지 못하였음을 알리고 상대 형님의 장례에 대하여 조문하며 박실 새 사돈 집의 초상에 애통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28년 10월 18일, 공복 상중의 李漢中이 사돈 柳徽文에게 장조카며느리의 초상과 집의 화재가 겹쳐 나는 바람에 그 간 소식을 전하지 못하였음을 알리고 상대 형님의 장례에 대하여 조문하며 박실 새 사돈 집의 초상에 애통하다는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지난번 신행 편으로 오래 막히었던 소식을 자세히 들었는데 독서하는 체후가 더욱 건강하고 다른 식구들도 잘 지낸다 하니 다행이나 사위가 열흘이 지나도록 앓고 있다니 끝내는 회복되겠지만 혹 병이 다시 사납게 날뛰지 않을까 두려운 마음을 안정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 때 인편에 문안 편지를 보내야 했으나 맏조카며느리가 痘症으로 세상을 버려 엎어지듯 바삐 산을 나갔었는데, 그날 밤에 옛집에 불이 나서 죽은 사람을 염습하기도 전에 집이 다 타버려 비참한 경황에 편지 쓸 겨를이 없었다 하고, 서운한 마음이 끝이 없다고 전하였다. 더구나 상대 형님의 장례가 지났는데 빈소에 달려가 곡배하지 못하고 또 위로의 말도 하지 못하였다며 부끄럽고 유감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어제 새로 난 상에 대하여 장례를 치르고는 또 숙모의 면례를 계획하느라 그곳에 머물고 있으니, 산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아 날마다 일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였다.
딸이 친정에 오는 것은 가을 이후에 기일을 잡았었으나 의외의 사고를 만난 데다 痘症이 사방에 번져 있으니 지금은 어린 것 데리고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며 언제쯤으로 계획하고 있는지 알려주기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박실[瓢谷]의 새 사돈집의 喪事는 일찍이 없었던 참극이라 하고 혼인한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런 일이 생길 줄 생각하지 못하였다 하며 애통한 마음을 전하였다.
발신인 이한중(1776∼1836)은 본관은 眞城, 자는 伯黃, 호는 鹿門居士‧紫峰居士이다. 경사자집을 읽고 大義를 통하였다. 딸이 호고와의 삼남 致朝에게 시집가서 호고와와 사돈 사이가 되었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8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大平 經案 執事。
鹿門弟候狀。 謹封。
向因新行便。審聞久阻聲息。幸
道履增衛。他渾平迪。而但壻君獨以甚疾。
洽過旬餘云。未知何樣症祟。而末稍因而
就平。或復猖獗。驚懼靡定。彼時之便。當
有候問書。而長姪婦忽以痘疾不淑。顚仆出
山。其夜先廬又火。死人未殮。見燼其屋。禍
熱有者。悲慘罔措中。一時營行。新舊三葬。
劇鴻洞太瀾翻。而兼以客擾。無暇於紙筆
上。未修一字。歉缺何極。且復
長公終制奄經。旣未趨拜儀床。又闕替唁。愧
憾無謂。昨日葬得新喪。又營叔母緬體。滯
此。還山未易。日事擾惱。那時乃得歇迫。息女
之來。曾期秋後矣。忽遭意外事故。痘警
回圍。渠旣將幼。不可犯忌。則其行未知何
以爲之。奈何奈何。稍待觀勢。後
便相知耶。瓢谷新査家喪。無
曾知▣劇。而豈料▣(新)
歸不幾日。聞此凶報耶。
光景令人慘絶。似此
色色愁擾。不能暴露
萬一。伏惟
照在。
戊子 十月 十八日。功服人 李漢中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