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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5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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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한중,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작성시기 1825
형태사항 크기: 34 X 3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5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한중(李漢中)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예설(禮說)을 교정하는 일로 몸과 마음을 손상시키지 말 것을 당부하고, 앞서 합치하지 못하였던 의론에 대해서 다시 논의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5년 5월 7일, 李漢中이 사돈인 柳徽文에게 禮說에 대한 교정의 일로 혹 정신을 손상할까 염려하고 앞서 합치하지 못하였던 설에 대해서는 강변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25년 5월 7일, 李漢中이 사돈인 柳徽文에게 禮說에 대한 교정의 일로 혹 정신을 손상할까 염려하고 앞서 합치하지 못하였던 설에 대해서는 강변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더위가 시작되는 때에 공부하는 생활이 넉넉하며 상대의 형님과도 자주 내왕하는지 궁금하다는 말로 서두를 열고, 달포 전쯤 고향에서 심부름꾼을 보냈다는데 자신은 모르고 있다가 안부를 전하지 못하였다고 부끄러운 심경을 말하였다. 예설을 교정하는 일은 지금 끝나 가는지를 묻고 朱子가 "이 일은 갈래가 매우 많아 정력이 모자라 문구를 나열할 수 없을까 염려스럽다."고 한 말을 인용한 후, 심신을 너무 손상하지 말고 함양하면서 자적하기를 권유하였다. 또 지난번의 의론에 대하여 편지로 보내준 말을 보니, 매번 좌우로 칼을 찬 듯하여 합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하며 그렇다면 그만 둘 뿐이니 어찌 강변하여 반드시 이기려 다투겠는가라고 하였다. 그리고 분분히 이론을 나누어 많은 이야기를 허비하는 것도 천하를 다스리는 데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 하고, 자신이 속된 선비들에게 병폐로 생각하는 것을 어찌 스스로 답습하겠는가라고 하였다. 더구나 이제 산으로 돌아온 이상 일개 농부가 될 뿐이요, 문자를 변설하는 일은 직분 바깥의 일이라 하면서 다른 데 신경 쓸 의향이 없음을 전하였다.
편지 내용에서 보이는 예설의 일은 스승인 柳長源의 『常變通攷』 교정의 일을 말하는 듯하다.
발신인 이한중(1776∼1836)은 본관은 眞城, 자는 伯黃, 호는 鹿門居士‧紫峰居士이다. 경사자집을 읽고 大義를 통하였다. 딸이 호고와의 삼남 致朝에게 시집가서 호고와와 사돈 사이가 되었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5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錦浦靜几左右者。
謹拜候上狀。 謹封。
漸及炎暑。
道味猶自優優。
長公體韻。且無愆而得源源。傾溸區區。壻君亦何狀。
入山後。音信便疎。月前自故里。一起伻云。而弟未及知。闕然
起居。雖然勢致。而猶不禁汗竟趾也。禮設考訂事。今得句
斷收煞否。朱子答潘子善曰。此事頭緖頗多。恐精力短。包
羅不得。尊兄亦已晩暮矣。能免精力之短。而無損於神
耶。何如涵養而自適。前者論說。及承來諭。每有左右佩劍之
意。見得無可合一。則亦已矣。何用强辨。且於不甚關文義上。無
端起閙閑爭競。必求已勝。嘵嘵分疏。多費話說。而無益於
天下之治者。弟所甚病於俗儒者。何可自躡。且今還山。卽一
田夫耳。亦返吾事而已。辨說文字。豈非分職外乎。筋力薪
菜體覺勁。飮歠草蔬胸覺淸。適以爲安。復何求焉。
何當面承舌暴。日前出故里。女阿請通信。拘劇務。未得
專人。適因傍便修候。增愧增愧。餘。呼倩
不備。伏惟
照察。
乙酉 五月 初七日。弟 李漢中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