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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4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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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한중,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녹문리
작성시기 1824
형태사항 크기: 35.5 X 4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4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이한중(李漢中)이 사돈인 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사위인 류치조(柳致朝)를 늦게 보내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아울러 자신의 처지를 두고 높은 운치라고 말하는 상대의 말을 농담으로 해명하고 새해 인사로 마무리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4년 12월 23일, 李漢中이 사돈 柳徽文에게 사위를 기한에 늦게 보내 말씀을 어기게 된 데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자신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서 살 뿐인데 그것을 두고 높은 운치라고 말하는 상대방의 말을 농담조로 해명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24년 12월 23일, 李漢中이 사돈 柳徽文에게 사위를 기한에 늦게 보내 말씀을 어기게 된 데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자신은 자신의 처지에 따라서 살 뿐인데 그것을 두고 높은 운치라고 말하는 상대방의 말을 농담조로 해명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사위는 류휘문의 삼남 柳致朝이다.
먼저 요사이 정양 중의 건강이 좋으며 겨울 날씨가 일정하지 않은데 기침은 더하지 않은지 그리워하는 마음 하루도 풀 수가 없었다고 하며, 상사를 입은 나머지에 가족과 헤어져 사는 심경을 견디지 못할 듯하다고 염려하였다. 사위가 돌아갈 때는 기한을 넘겨 말씀을 어긴 셈이니 매우 죄송하다고 하고 우연히 구애되는 일이 많아 시기에 임박하여 눈 속에 헤어질 수밖에 없어서 서운함은 그만두고라도 염려가 되었다고 하였다. 상대가 자신에게 평이하게 말하였다고 한 말을 두고 ‘평이하다는 것을 누가 좋아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자신의 평이함은 다른 사람의 평이함과 다르다고 하였다. 곧 자신은 가난하고 천하여 밭 갈아 밥 먹고 우물 파 물 마시는 것인데, 그것을 두고 상대는 구름처럼 높은 운치라고 한다고 하며, 자신은 높은 운치가 어느 속에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만약 臯陶가 판결하는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판결할지 모르겠다고 농담조로 말하였다. 마지막으로 산에서 나온 이후의 생활은 말할 만한 것이 없다고 하며 새해를 맞아 복이 많기를 기원한다는 말로 마무리하였다.
발신인 이한중(1776∼1836)은 본관은 眞城, 자는 伯黃, 호는 鹿門居士‧紫峰居士이다. 경사자집을 읽고 大義를 통하였다. 딸이 호고와의 삼남 致朝에게 시집가서 호고와와 사돈 사이가 되었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4년 이한중(李漢中) 서간(書簡)

此間。
靜存體韻。優優自適否。冬候不一。
肺患恐無添苦節。傾溯之誠。無
日或弛。且知
喪餘近臨分居情地。想多不堪矣。
壻郞之歸。居然過日子。違敎甚悚。
而偶多拘牽。到得迫頭。未免雪
裏送別。姑舍觖然爲慮。奈何。於我
居雖曰有日。而出山自多冗擾。未之從
容叩其所存。想其家庭有所恃者。亦
何恐焉。來諭平平路頭說云。以平平者
夫孰曰不好。而但弟之平平。與人之平平者
有異也。身爲貧賤。耕食鑿飮。弟
以爲是平平之路。而執事者謂之雲
霄高步。愚未知其高步在那裏也。
無或有如甲謂乙平氣。乙謂甲平氣
者耶。若以
臯陶爲士
師。未知如
何聽訟。奉
呵奉呵。出山
來況味無
足道者何
煩。惟幾
錢迓增休。
呼倩不備。
伏惟
照察。
甲申 臘月 卄三日。弟 李漢中 拜。

於壻郞許。有言屬事。或有相知之道。回便
眎及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