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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2년 류성문(柳聖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22.4717-20180630.0131257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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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성문, 류건휴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고천리
작성시기 1822
형태사항 크기: 29 X 35.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수곡 전주류씨 수곡파 대야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2년 류성문(柳聖文) 서간(書簡)
류성문(柳聖文)류건휴(柳健休)에게 보낸 편지로 먼저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직접 찾아 뵙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하고 몇 가지 의문이 나는 점을 질문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2년 1월 3일에 柳聖文柳健休에게 자신이 세속의 일에 골몰하느라 직접 찾아 뵙고서 진취를 꾀하지 못하는 사정임을 알리고 몇 가지 의문이 나는 점을 적어 보내니 대답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보낸 편지
1822년 1월 3일에 柳聖文柳健休에게 자신이 세속의 일에 골몰하느라 직접 찾아 뵙고서 진취를 꾀하지 못하는 사정임을 알리고 몇 가지 의문이 나는 점을 적어 보내니 대답해주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이다.
피봉에는 閒坪의 경서를 보시는 분에게 高川의 어린 족질이 올린다고 하였는데 閒坪은 세칭 ‘한들’로 류건휴의 거주지이며 高川은 세칭 ‘고랫골’로 류성문이 살았던 곳이다.
먼저 정월이 되니 君子의 도가 자라는 때인데 상대방의 정양 중 체후는 평안하시며 학문의 정력은 더욱 높고 깊어지는지 묻고, 자신에 대해서는 어머니의 숙환이 더 심해져 날마다 애를 태우는 중이라 새해의 경사스러운 재미가 전혀 없다고 하였다. 독서와 관련하여서는 본래 게으른 성질에다 곁에 돌보아줄 사우가 없고, 자질구레한 속무에 골몰하여 두서없이 지내므로 끝내는 퇴보만 하고 있는데, 근래 나이 한 살을 더 먹었으나 뱃속은 텅비어 아무것도 터득한 것이 없으니 스스로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흐를 정도로 부끄러울 뿐이라 하였다. 변변치 못한 욕심은 상대를 모시고 가르침을 받고 싶다는 것인데, 형편이 마음 같지가 못하므로 진정을 알리고 정문일침의 충고를 바라는 길이 한 폭 편지를 써서 질문하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일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마음에 실제로 알고 터득한 것 없이 입으로만 꾸민 공허한 말로 상대의 귀를 어지럽히는 것은 마음에 불안한지라 오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였다. 그런데 근래에 다시 생각하니 한결같이 세월을 보내며 위축되어서 스스로 어른을 찾아뵙는 데서 스스로를 끊어버린다면 끝내는 진취할 길이 없을 것이므로 감히 몇 가지 의문 나는 점을 적어 올린다고 하였다. 또한 명목상 긴요할 것이 전혀 없는 곳에 대하여 범범하게 말하는 것은 초학자로서 크게 경계해야할 점인데도 가르침을 구하려하면서 먼저 금기를 범하였으니 죄송한 마음 간절하다고 하였다.
발신인 柳聖文(1798∼1852)은 본관은 전주, 자는 景學이고, 호는 南棲이다. 생부는 柳趾休로 뒤에 柳穎休에게 양자 갔다.
수신인 柳健休(1768∼1834)는 본관은 全州, 자는 子强, 호는 大埜이다. 경상북도 安東에 살았다. 초년에 柳長源에게 배우고, 류장원 사후 損齋 南漢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관련 저서를 남겼는데, 晦齋 李彦迪, 退溪 李滉 등 선현의 문집 63종을 참조하여 『東儒四書解集評』을 쓰고, 또 퇴계와 대산의 성리학이론 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 편집하여 『近思錄』의 체제를 따라 『溪湖學的』을 썼다. 문집으로 『大埜集』 10권 5책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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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22년 류성문(柳聖文) 서간(書簡)

閒坪 經座下 敬上。
高川 族少侄 候狀。 謹封。
三陽已動。君子道長之時。伏惟際玆。
靜中神體茂膺泰亨。學力益臻崇深。區區獻祝。
族侄。屬此錢迎。舊感交至。且老慈宿祟倍劇。日事
煼熬。頓無新年慶況。賤軀之休咎。更何敢煩瀆
耶。所謂書業。本以頹塌之質。旁無師友之董。且
細大冗鬧拘攣牽。復沒巴鼻度了。畢竟縮退
而無晉益。近日添得一箇賤齒。而其腹尙枵然無
一得。自顧惶愧。不覺面出騂而背濡汗也。區區一念。
竊欲周旋灑掃於几案之下。以得擊蒙之效。而
猶未克斷然辦得。是則事勢之不如心者。所可以替告
肝胃。望受頂針之效者。惟在於裁寸幅發問端一事。而
其心全無實知實得。而徒就輔頰上虛辭飾說。以瀆
尊者之聽。亦所未安于心者。以是不敢久矣。近更思惟。若一向
玩愒退縮。自絶於長者之前。則畢竟晉就無路。而
自棄愈甚矣。玆敢以疑目數條。草草呈上。庸代束脩
之意。而其所論問者。不成法例。且於名目上沒緊要處。泛泛
說去。此初學之大防。欲乞敎而先犯禁。還切悚仄。餘。
不備。伏惟
尊鑑。
壬午 正月 初三日。族少侄 聖文 上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