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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1년 김경진(金經進)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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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경진,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작성시기 1821
형태사항 크기: 27.8 X 3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1년 김경진(金經進) 서간(書簡)
김경진(金經進)류휘문(柳徽文)에게 보낸 편지로 먼저 상대의 안부를 묻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아울러 이전에 부탁했던 글을 인편으로 보내니 한 번 웃고 나중에 좋은 시로 화답해 달라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21년 1월 7일, 金經進류휘문에게 塔洞에서 떠날 때 청했던 글을 德用이라는 사람 집의 심부름꾼 편에 보내니, 한 번 웃고 다음에 좋은 시로 갚아달라는 내용으로 보낸 편지
1821년 1월 7일, 金經進류휘문에게 塔洞에서 떠날 때 청했던 글을 德用이라는 사람 집의 심부름꾼 편에 보내니, 한 번 웃고 다음에 좋은 시로 갚아달라는 내용으로 보낸 서간이다.
먼저 圉陽에서 이틀 밤을 함께 지낸 것이 한 해 전 일이라 하고, 오늘 편지를 쓰지 않으면 새해를 맞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랠 수 없을 것이라며 새해 이후 상대의 건강은 어떤지 아울러 백씨와 아들의 근황은 어떤지 물었다. 또 伴鶴臺와 武陵島는 본래 제일가는 명승이지만 지난 섣달만 해도 눈 내린 유리 강산으로 바뀐 모습은 없었는데, 한 달이 지나 상대가 거처를 그곳으로 옮기자 이런 좋은 경치를 선물해주니 이야말로 조화옹이 하는 일이라 하고, 흥 바람에 찾아갈 수는 없지만 마음은 하루도 달려가지 않은 날이 없다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겨우 얼어 죽지 않고 지내는데, 어느새 봄이 멀지 않아 늙은 나무에 꽃이 피려하니, 내일 아침이 올 한 해의 봄이라네[老樹生花意 明朝一歲春]라는 除夕詩를 읊었다며 여기서부터 약간의 감회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백씨의 병이 더하고 아이의 눈병이 덜해지지 않아 고민을 말로 다할 수 없으며 자신도 이 병이 들어 거의 두어 달을 출입하지 않고 있는데 4, 5일 전부터 겨우 나아지는 듯하다고 하였다.
지난 번 탑동에서 출발할 때 청한 글은 창졸간에 쓰느라 글이 되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고쳐 써서 한 통을 베껴놓은 지 오래라 하고, 인편이 없어 보내지 못하다가 德用의 심부름꾼 편으로 전달하니 한 번 보고 웃으라 하며 나중에 좋은 시로 화답해 주기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金經進(1767~1826)은 본관은 安東, 자는 時甫, 호는 白室이다. 아버지가 宗燮이니, 川沙 金宗德의 조카이기도 하다. 의성사촌에 살았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1년 김경진(金經進) 서간(書簡)

公晦兄 侍案 拜納。
金弟候狀。 省式謹封。
圉陽厲辜之兩宵聯枕。甚不偶然。而成
隔歲事矣。非今日爲。則亦安可慰逢新
悵慕之懷耶。未審餞迓以來。
體履毖相。
伯氏節宣曁胤君侍學。連獲佳相否。遙想伴
鶴臺武陵島。因本面看。已▣(是)第一名勝。而無
前臘白改觀琉璃江山者。洽滿一月。待
吾兄來寓。致此淸餉。豈非天翁之會事
發耶。雖不得乘興遠訪。而邈邈神馳。殆無
虛日。此則必不後於古人之慕徒矣。弟。僅免
雪裡凍死。居然陽和不遠。除夕吟詩曰。老樹
生花意。明朝一歲春。從此可占一分意像。
而舍伯宿症。每每添越。兒子司視之疾。一向無
減意。憫不容言。自家亦患此怕。日杜戶不
敢出。幾近數朔。四五日來。纔得向可之漸
耳。塔洞臨發所請。倉卒作字。字不成樣。
歸後改作。且解字義。寫成一通已
久。而無便傳致。今因德用家伻。使
之往三山者。使之轉達。以供一笑之資。
且冀異日瓊琚之望耳。餘萬。
非書可旣。卽惟
照下。
辛巳 正月 七日。弟 金經進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