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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이주세(李周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10+KSM-XF.1820.0000-20180630.01652570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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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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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주세
작성시기 1820
형태사항 크기: 27.8 X 40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20년 이주세(李周世) 서간(書簡)
1820년 6월 29일, 이주세(李周世)는 자신이 쓴 시에 답을 해준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전하였다. 상대방이 빌려준 『행록(行錄)』을 읽고 장엄하고 상세한 서술에 탄복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주세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상대방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길 바란다고 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순주

상세정보

1820년 6월 29일, 李周世는 안부를 전하고 빌려주신 『行錄』을 완상한 뒤 상세한 기록에 탄복하였음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편지
1820년 6월 29일, 李周世는 안부를 전하고 빌려주신 『行錄』을 완상한 뒤 상세한 기록에 탄복하였음을 상대방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이주세는 상대방과 소식이 끊겼다가 상대방이 객지에서 우거하고 있다는 소식과 근래의 안부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또 상대방이 보내준 瓊琚와 빌려준 『행록』에 감사함을 전하였다.
이주세는 嚮時에 보낸 시는 笑資로 제공한 것으로 烟霞와 高尙의 보답을 바라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시를 보내주어 고마운 마음을 헤아릴 수 없다고 하였다. 상대방이 보내준 『행록』 1帙을 보니, 臥遊의 例에 그치지 않고 기이한 봉우리와 우렁찬 폭포, 仙棲와 佛菴이 눈 안에 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많은 『遊山錄』을 보았지만 기이하고 장엄하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는데, 이 글을 보니 상대방이 살펴본 것을 공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이주세는 자신의 근황을 전하며 푹푹 찌는 무더위에 밤낮으로 빈대와 함께 이웃을 하고 틈틈이 나는 벌레와 시끄러운 벌들이 침범을 한다고 하였다. 때때로 입을 열 수 있는 것은 어린 손자들이 줄을 지어 아장아장 걷는 모습에 웃으며 이야기 하는 것일 뿐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날을 보내며 강가의 나무에서 매미 우는 소리를 듣고 옛 古訓을 생각하고 高風을 그리워한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주세는 자신의 손자 편으로 인연하여 조만간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자는 이주세(1742~1824)로 초명은 宗和이다. 본관은 固城이고 자는 猶汝, 호는 柳下이다. 父는 李尙慶, 生父는 李餘慶이다. 과거 공부를 폐하고 성현의 서적을 탐독하며 시부를 음영하였다. 저서로는 『柳下遺稿』가 전한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순주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20년 이주세(李周世) 서간(書簡)

三嶺 寓軒 入納。
午郊 弟候狀。 謹封。
閱月潦暑。頓阻遠近。望絶
對晤。第自耿悵。昨聞有便。謹承
寓履起居。神相珍毖。續對
令胤來訪。更知日來問安。慰仰已摯。而兼承
瓊琚之報。惠借行錄。宿所願言者。實緣金剛
一遊之後。塊居耿遡。顧安得一者之奉。備承別界
消息。洗却塵土中頹憊質也。嚮時所呈鄙韻。
聊以略展云云懷緖。而只供
閒中一笑資耳。豈望報於烟霞
高尙之座耶。披對諷詠。感佩無量。而行錄一帙。不
止泛稱臥遊之例。奇奉鳴瀑。仙棲佛菴。森在眼中。
而水源山脈。便作山川史矣。曾看多少遊山之錄。而未有若
此之奇壯詳細處。如非大力量絶聰明。則何以到此。推此
而乃知平日用工於實地上摠攬。而歷紀者亦若是矣。
不覺斂衽歎服。弟之近況。無復可
聞者。霖潦無開霽佳日。亢燄又從以蒸熱之中。日
夜與蝎爲隣。而飛蟲鬧蜂。闖隙而來侵。重以麥飯
蔥湯。豈支吾衰憊物耶。但時一開口者。稚孫輩
作隊踉蹡笑語耳。如許以度日。而時聞江樹鳴
蟬。未嘗不緬古訓而懷高風也。近因所惠之錄。得
一罷睡奇談處。金剛道釋。私語以爲某班若在
山中。必成佛矣。此豈塵世人。可得品題耶。今此仙遊
添得一層高致。未應留着一點俗態。竊願一對
淸眄。除却鄙吝之積也。倘有一訪兒孫之便。夤緣
獲拜於早晩耶。是{足+企}是{足+企}。
餘。不備書式。伏惟
尊照。謹候狀上。
庚辰 六月 卄九。弟 李周世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