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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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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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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휘문, 김경진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9
형태사항 크기: 29.7 X 40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9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1819년 2월 15일에 류휘문이 사촌의 김경진에게 육금현(六絃琴)의 현수(絃數)와 각 현의 내용과 음조를 설명하는 한편, 상대가 새로 얻은 악보를 보여주기를 청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 해 강화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울에서 상대를 만나지 못하였으나 보내준 시를 받고서 섭섭한 마음이 풀렸었다고 하였다. 이어 지난 해 칠현고조의 법으로 도해 한 편을 쓰니 성률에 대한 이해가 생겼고, 또 별지에 지난 번 물어왔던 여섯 줄 현의 내용을 적어서 보냈다고 하였다. 아울러 상대방이 새로 얻은 악보가 가장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고 들었다면서 한 번 보여주기를 희망하였다. 마지막으로 한들[大坪]에서 석학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하였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상세정보

1819년 2월 15일에 柳徽文沙村金經進에게 六絃琴의 絃數와 각 현의 내용과 音調를 설명하는 한편, 상대가 새로 얻은 악보를 보여주기를 청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19년 2월 15일, 柳徽文沙村金經進에게 六絃琴의 絃數와 각 현의 내용과 音調를 설명하는 한편, 상대가 새로 얻은 악보를 보여주기를 청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지난 해 강화도에서 돌아오는 길에 서울에 들렀다가 상대는 만나지 못하였으나 보내준 시를 받고서 만나지 못한 섭섭한 마음이 풀렸었다고 하며, 돌아온 후에 거문고와 서책을 벗 삼으며 시를 읊고 지낸다는 소식을 들으니 상쾌한 기운이 전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봄 사이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한 채 嵇中散의 樂曲을 베껴 쓰고 있자니1)1) 嵇中散의 …… 있자니 : 죽림칠현의 한 사람인 혜강의 〈증수재입군(贈秀才入軍)〉 시에 "눈으로는 가는 기러기를 보내고, 손으로는 다섯 줄 거문고를 타네.〔目送歸鴻 手揮五弦〕"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文選』 卷24 전하여 벗을 그리워함을 뜻하는 말이 되었다. 한스럽다고 하고, 맑은 봄 날씨에 상대의 흥치가 더욱 초연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였다.
자신에 대해서는 근래에 절수 남쪽에 이사해 살면서 伴鶴亭과 武陵島의 경치가 있는 곳에 몇 칸 집을 지으려 하는데, 시만 이루고 집을 이루지 못하였다며 상대와 함께 그 곳에서 현을 고르지 못하니 한스럽다고 하였다.
이어서 지난 해 칠현고조의 법으로 圖解 한 편을 쓰고서 고요히 음미해보니 성률에 대한 이해가 생기더라고 하며, 또 別紙에 지난 번 물어왔던 여섯 줄 絃의 내용을 적어서 보내는데, 그 현을 고르는 법이 7현금의 옛 가락과 상통하는 묘미가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상대방이 새로 얻은 악보가 가장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다고 들었다면서 한 번 보여주기를 희망하였다. 끝으로 한들[大坪]에서는 석학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전하며 상대방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애통한 마음일 것이라 짐작하였다.
발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수신인 金經進(1767~1826)은 본관은 安東, 자가 時有, 호는 白室이다. 아버지가 宗燮이니, 川沙 金宗德의 조카이기도 하다. 의성의 사촌에 살았다.
『全州柳氏大同譜』,
『好古窩集』,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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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19년 류휘문(柳徽文) 서간(書簡)

時有兄 沙邨 靜案執事。
午寓柳弟候狀。 謹封。
頃年。自沁島歸路入漢都。徒御已
發。而瓊什入手。足破當日失侶之
懷。而歸來又聞琴書嘯詠之樂。能
令爽氣逼人。然尙靳春間一帛書。
寫得嵇中散目送歸鴻。
手揮五絃一腔調。是可恨也。春日麗晴。
伏想
興致益超絶。弟近來移居淅水之南。有
伴鶴亭武陵島諸勝。將傳得數架茅
廬。第有詩成屋未就之恨。且不得與執
事者。揮絃度曲於其間。可歎。昔年。
竊有戱題書琴文字。以七絃古調之法。書
成一圖。靜而玩之。自有聲律之可尋者。
今謾錄去。想發一笑。又錄前日俯詢
六絃絲數。在別紙。且其調絃之法。自
與七絃古律。有相貫之妙。而今不暇
俱述。又聞執事有新得一譜。最簡
捷易曉。亦賜俯示。幸甚。
大坪事。私門失棟樑。吾黨
可相吊。近卜幽宅於黃寺洞
外。以來月十七定日。萬事
已矣。想執
事亦同此懷也。
餘。不備。伏惟
照下。謹候上狀。
己卯 二月 十五日。弟 柳徽文 拜。

六絃絲數。
第三大絃。以三條十四廻八十四絲。當古初絃八十一之宮數。
最上文絃。以三條十一廻六十六絃。得古二三絃七十二及六十商角之中。
第六武絃。以三條九廻五十四絲。卽古四絲之徵數。
第二遊絃。以三條七廻。除一條。又一廻四十六絲。當古五絃四十八之羽。
第五卦外淸。以三條六廻。除一條。又廻四十絲。卽古六絃淸宮之數。
第四卦上淸。以三條六廻三十六絲。卽古七絃淸商之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