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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 김창운(金昌運)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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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창운, 류휘문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13
형태사항 크기: 28.5 X 3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마령 전주류씨 호고와종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3년 김창운(金昌運) 서간(書簡)
1813년 5월 8일 김창운류휘문에게 보낸 편지로, 「숙흥야매잠」의 저자인 남송의 학자 남당 진무경의 학술 조예와 연원을 물었다. 그의 실행이나 공부의 수준 등이 얕은 사람이 아닐 터인데도 아쉽게도 그 조예와 연원이 전해지지 않아서 『이학통록』에도 고증할 자료가 없다고 하였다. 『이학통록』이 나온 후 백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 전해진 중국의 새로운 서책이 매우 많은데, 상대는 박학하니 혹 잡다한 기록 속에서라도 본 내용이 있으면 한 번 써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1813년 5월 8일 金昌運柳徽文에게 「夙興夜寐箴」의 저자인 南宋의 학자 南塘 陳茂卿의 학술 조예와 연원을 묻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13년 5월 8일 金昌運柳徽文에게 「夙興夜寐箴」의 저자인 南宋의 학자 南塘 陳茂卿의 학술 조예와 연원을 묻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고목처럼 바싹 말라가는 생각으로는 상대를 만나서 비루하고 인색해진 마음을 씻어내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 암담한 심정을 다만 무심한 구름에 부친다 하고,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즈음에 밝은 창 아래서 공부하는 재미가 더욱 순숙한지를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노쇠와 게으름이 점차 심해지는 가운데 至親의 상사가 계속되고 손아래 사람들의 병이 겹쳐 슬픔과 고민으로 날을 보낸다고 하며, 상대방의 堂內에도 근래에 喪變이 있었다고 하는데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참혹한 심사를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라 짐작하였다. 본론으로, 南塘 陳茂卿이란 사람은 「숙흥야매잠」을 지은 사람이니, 그 실행이나 공부의 수준과 노맥이 얕은 사람이 아닐 터인데도 아쉽게도 그 조예와 연원이 전해지지 않아서 『理學通錄』에도 고증할 자료가 없다고 하였다. 『이학통록』이 나온 후 백여 년 동안 우리나라에 전해진 중국의 새로운 서책이 매우 많은데, 상대는 박학하니 혹 잡다한 기록 속에서라도 본 내용이 있으면 한 번 써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인 金昌運은 본관은 義城, 자는 時彦이다. 아버지는 旌閭孝子 동몽교관 金始器, 조부는 蘭谷 金江漢이다.
수신인 류휘문(1773~1832)은 본관은 全州, 자는 公晦, 호는 好古窩이다. 할아버지는 柳正源, 아버지는 柳萬休이다. 9세에 仲父 柳明休에게 학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柳長源, 南漢朝, 鄭宗魯에게 수학하였다. 할아버지 류정원의 유작 『三山集』과 『易解參攷』를 교정하고, 스승 류장원의 저술인 『常變通攷』를 柳健休, 柳鼎文, 柳致明 등 문중의 학자와 10여 년에 걸쳐 교정한 끝에 58세 때 黃山寺에서 간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3년 김창운(金昌運) 서간(書簡)

公會兄 謹候上狀。 欠糊爲悚。
柳生員 下史。
枯木一念。思從几案上消滌鄙吝事。
邈不可得。黯黯情懷。只付歸雲之無心。
天氣漸暖。不審此際。
明窓鍊玉道味。益覺純熟否。遠溸
區區不任之至。弟。衰朽轉甚中。切近親
戚。喪威連仍。手下憂病鱗生。悲惱度
了。無足言者。
貴堂內近聞有喪燮。雖不知某宅某員。而
其爲慘念。何可言。陳南塘茂卿者。夙興夜
寐箴主人也。觀其踐履工夫之階級脈路。實不
淺淺。而惜不傳其造詣淵源。理學通錄。亦無可
考。謏聞末學。固難更覓。而第通錄旣成之後。
數百年間。中國書冊之新到東土者甚夥。以吾
兄博雅。或有所見於上國儒瑣錄漫記之中。則
一筆示破此菀。如何如何。餘。適擾不宣狀。惟
情照。謹候上狀。
癸酉五月初八日。弟 昌運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