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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년 남한조(南漢朝)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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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남한조, 류건휴
작성지역 경상북도 문경시
작성시기 1808
형태사항 크기: 30 X 3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수곡 전주류씨 수곡파 대야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8년 남한조(南漢朝) 서간(書簡)
남한조(南漢朝)류건휴(柳健休)에게 보낸 편지로 심재(心在)를 논한 상대의 견해에 찬동하는 의사를 밝히고 자신에게도 전후의 논설들을 모아 첨삭한 약간의 글이 있어 상대방의 글과 함께 수합하여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08년 8월 10일, 남한조류건휴에게 『聖學十圖』의 제8도 「心學圖」 중 ‘心在’를 논한 상대의 견해에 찬동의 의사를 표하고, 자신도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의론을 모아 의견을 첨삭한 글이 있으니 수합하여 의논하자고 제안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08년 8월 10일, 남한조류건휴에게 『聖學十圖』의 제8도 「心學圖」 중 ‘心在’를 논한 상대의 견해에 찬동의 의사를 표하고, 자신도 이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기존의 의론을 모아 의견을 첨삭한 글이 있으니 수합하여 의논하자고 제안하기 위하여 보낸 간찰이다.
먼저 상대의 편지를 받으니 가을 기운과 함께 마음이 시원하게 위로가 된다 하며 독서하며 지내는 생활이 청복한지를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상대가 보내준 편지에서 ‘줄곧 게으르게 지낸다.’고 한 말처럼 게으름이 고질이 되어버렸다고 하고, 가을에 들어선 이후 여러 병증이 번갈아 생겨서 조섭하면서 지내느라 다른 일에 마음을 두지 못하니, 끝내 허깨비가 되고 말 것이라 겸사하였다.
이어서 본론으로 상대가 보내준 심재에 대한 의론은 다행하게도 합의처가 생길 것 같으니 諸公의 도움이 아니겠느냐 하였다. 그리고 자신에게도 전후의 논설들을 모은 다음 산삭한 약간의 글이 있는데 상대방의 글과 함께 수합하여 논의하는 것이 좋겠지만, 정력이 날로 희미하고 소모되어 가니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이에 덧붙여서 誠伯은 며칠 토론해보니 서로에게 매우 도움이 되었다 하고, 그 본래의 자질이 뛰어나지만 이 또한 門內에서 자세히 이끌어 주며 강마한 효과일 것이라 찬탄하였다. 성백은 柳致明의 字이다.
발신인 南漢朝(1744∼1809)는 본관은 宜寧이며 아버지는 必容이다. 자는 宗伯, 호는 損齋이다. 경상북도 상주 출생으로 9세에 고아가 되어 외숙인 金鎭東으로부터 글을 배우고, 나중에 李象靖을 사사하여 경사자집을 읽고 居敬窮理의 학문에 힘썼다. 여러 번 道伯암행어사의 천거를 받았지만 끝내 벼슬에 나가지 않았다. 저서로 『손재문집』 15권이 있다.
수신인 柳健休(1768∼1834)는 본관은 全州, 자는 子强, 호는 大埜이다. 경상북도 安東에 살았다. 초년에 柳長源에게 배우고, 류장원 사후 損齋 南漢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여 관련 저서를 남겼는데, 晦齋 李彦迪, 退溪 李滉 등 선현의 문집 63종을 참조하여 『東儒四書解集評』을 쓰고, 또 퇴계와 대산의 성리학이론 중 중요한 부분을 발췌 편집하여 『近思錄』의 체제를 따라 『溪湖學的』을 썼다. 문집으로 『大埜集』 10권 5책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08년 남한조(南漢朝) 서간(書簡)

子强兄 謹謝上狀。
柳生員 經案 侍史。 謹封。
便中承拜
珍緘。披讀慰浣。與秋意俱爽。滛霖乘候。
經履節宣。一向淸茂否。一味偸惰之
喩。正中此間膏肓。平生坐此無成。何能爲公謀
也。然覺得偸惰。卽此是警惕。因此接續。不到於
忽忘。則庶有好消息來。所聞於古人者如是。想已
良遂揔知矣。漢朝。一味纏繞。入秋以來。諸症交侵。
攝處溫室。惟以調將爲事。了無餘念及於他事。
畢竟只作罔兩人而已。奈何。心在說。幸有歸一之望。豈
非諸公提絜之助耶。鄙意亦欲取前後諸說。刪繁
去謬。成得些少文字。而來示又如此。從當收合
得聚。然後議之。而精力日益昏耗。未知其究
竟得出耳。語類兩條。承示果然。然反復究
觀。略可會通。別紙錄去。更蒙提敎。則幸矣。誠
伯所見明白平穩。數日對討。深有相長之效。渠
雖天資超詣。亦豈非門內切偲之效耶。不任
歎賞。餘。債手不宣狀儀
戊辰 八月 十日。損契 南漢朝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