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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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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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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치명, 류순문의 아우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00
형태사항 크기: 24.5 X 4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수곡 전주류씨 수곡파 대야고택 /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00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류치명(柳致明)류순문(柳淳文)의 아우로 보이는 사람에게 보낸 편지로 병을 치료하는 기간에 독서를 심하게 하지 말고 평온한 마음으로 예전에 보았던 책을 다시 음미하기를 권유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상년

상세정보

1800년 11월 19일 柳致明이 류순문의 아우에게 병을 조리하는 여가에 독서를 과도하게 하지 말고 예전에 보았던 것을 다시 익숙하게 음미하기를 권유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00년 11월 19일 柳致明이 류순문의 아우에게 병을 조리하는 여가에 독서를 과도하게 하지 말고 예전에 보았던 것을 다시 익숙하게 음미하기를 권유하기 위하여 보낸 서간이다.
먼저 국상의 절차로 장례를 마친 데 대하여 신민의 애통한 마음이 모두 지극하다 한 후, 자신에게 숙모의 항렬이 되는 상대의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상대의 병세가 오랫동안 낫지 않는데 대하여 놀랍고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이는 근년 이래 상대가 남들은 감당하지 못할 우환을 겪은 나머지 심신이 허약해졌기 때문이었을 것인데, 요즈음에 백씨 숙주를 만나서 증세가 조금 안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다행하다는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옛사람들이 ‘병은 조금 나았을 때 더해진다.’고 하였던 말을 들어 더욱 조섭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지금의 안부는 어떠한지 물었다.
자신에 대해서는 위로 양대 어른이 갖가지로 평안하지 못하다가 근래에는 조금 나아지니 다행이라 하고, 공부는 한결같이 범범하게 노는 중에 본래 공부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는 않으나 또한 일어났다가 금방 사라짐으로 문하에 나아가 배우고 싶지만, 일용 속무에 쫒기느라 바라보며 탄식할 따름이라 하였다. 그리고 상대는 병을 조리하는 여가에도 반드시 일삼는 바가 있을 것인데, 달려가 시탕을 도우며 그 서론의 하나라도 듣지 못하는 것이 한스럽다고 하였다. 또한 일찍이 돌아가신 스승께서 병을 조리하는 여가에 독서에 집중하면 심력을 과도하게 쓰게 된다고 하였던 말을 들며, 평온한 마음으로 뜻을 머물러 옛날에 읽었던 책을 분수에 따라 보아나가기를 권유하였다.
발신인 류치명(1777∼1861)은 본관은 全州, 자는 誠伯, 호는 定齋이다. 李象靖의 외증손이고, 아버지는 진사 晦文이며, 어머니는 韓山李氏이다. 이상정의 문인인 南漢朝·柳範休·鄭宗魯·李瑀 등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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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00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天崩之慟。普土哀纏。
封隧遽畢。號霣益切。德門荐禍。
賢閤叔母主又棄中饋。承訃驚悼。不能已已。繼
而承
哀執事。久淹證患。委頓床褥。驚慮之餘。又
念年來執事所遭。非人人所堪。恐遂哀遑
震剝。以致外邪承虛。則又非尋常愆違之
比。惄焉馳情。殆發之宵寐也。卽拜
伯氏叔主。細諗證節小安。爲之喜幸無窮。
第念積祟成疾。非草草可醫。古人所謂病加
小愈。幸加之意也。日來。
調候安迪。次第有就復之期否。無母之兒。能亦
安善否。更切仰溯且慮之至。族姪。重候種種違
安。近幸少安。凡節無它。可幸耳。惟是工業。
一味優泛。無見成猷。自來意象。亦非敢全然自外。
而畢竟乍起旋滅。日用顚倒於是。而嚮往
廬下。不啻飢渴。而宿舂之地。又不能羸糧爲
旬月計。輒爲之企望噓唏而已。奈何奈何。
執事調病之暇。亦必有所事。恨無由趨執湯
罏。以受其緖餘之萬一。然嘗聞
先師之訓曰。調病之暇。切恙劇意看讀。過用心力。
惟平心游意。取舊所嘗熟冊子。隨分看取者。定
宜今日受用。想不待區區仰關。而慮慕之切。僭易
陳聞。伏惟有以諒之矣。餘。不備疏式。伏惟
哀下察。疏上。
庚申 十一月 十九日。族姪 致明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