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9년 3월 10일 金鵬運이 수신자의 季氏가 참혹한 상을 당한 것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한양조씨 옥천집안의 모모에게 보낸 편지
1799년 3월 10일 金鵬運이 수신자의 季氏가 참혹한 상을 당한 것에 대한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한양조씨 옥천집안의 모모에게 보낸 편지이다.
내용상 두 단락으로 이루어진 이 편지는 수신자의 季氏가 참혹한 상을 당한 것을 위로하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근래 胤君과 함께 거처하며 회포를 달랬는데, 유독 座下께서는 너무 멀리 계서 따라 잡기 어려웠으니 참으로 큰 탄식입니다. 봄철 기후가 고르지 않은데 삼가 듣건대 변란의 끝에 형제분들의 凡百이 어떠하신지, 季氏가 참혹함을 당했다고 하시니, 내가 당한 것 때문에 더욱 동병상련이 절실합니다. 저의 이번 액회를 오로지 무지한 兒孫들에게만 맡기게 되니 이 한을 어찌 다할 수 있겠습니까. 병든 부친은 마음을 안정시킬 수 없으니 더욱 마음을 졸이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어 수신자의 아들과 작별을 아쉬워하며 수신자의 주변 인물들의 상사에 대하여 "윤군이 갑자기 돌아갈 것을 아뢰니 누구와 더불어 근심을 풀 수 있겠습니까. 다만 이별의 정서가 나빠서가 아닙니다. 여식이 가는 것을 멈춘 것은 형세 때문이니 서운할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楮湖의 두 상사는 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孫丈과 弼兄이 모두 내간상을 당했다고 하는데, 또한 슬픔과 그리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언제 함께 자리를 하겠습니까? 환난 뒤에 가서 한번 만나려고 했으나 끝내 마음의 경황이 없으니 어찌하겠습니까."라고 하며 경황이 없어 찾아보지 못하는 마음으로 갈무리하고 있다.
발신자 金鵬運(1755~1812)의 자는 南爲이고, 호는 九峰이다. 본관은 義城이다. 蘭谷 金江漢‧雨皐 金道行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학문에만 전념했다. 저서로 『九峰文集』이 있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박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