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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년 오몽협(吳夢協)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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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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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오몽협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양군
형태사항 크기: 20.2 X 35.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양 주곡 한양조씨 옥천종택 /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임신년 오몽협(吳夢協) 서간(書簡)
임신년오몽협영양 주실의 한양 조씨 옥천종택에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이 상을 당했을 때 나아가 위문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 상대방이 좋은 말씀으로 본인의 게으름을 일깨워 주길 바란다는 내용, 지난번에 만나 말 위에서 지은 시의 내용을 기억할 수 없으니 베껴 부쳐주길 바란다는 등의 내용이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임신년吳夢協이 상대방과 말을 타고 가면서 지은 시가 생각나지 않으니 베껴서 보내달라는 내용으로 영양 주실의 한양 조씨 옥천종택에 보낸 편지
임신년吳夢協이 상대방과 말을 타고 가면서 지은 시가 생각나지 않으니 베껴서 보내달라는 내용으로 영양 주실의 한양 조씨 옥천종택에 보낸 편지이다.
깨끗한 상대방을 따라 동해를 구경할 때 조용히 진심을 나누었는데, 훌륭한 아버지, 재주 있는 자제와 대화를 나눈 것을 다시금 생각하니 향기로운 난초향기가 진동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다만 헤어질 때 상대방인 형께서 새벽에 출발해서 본인이 미처 보기도 전에 헤어지게 되어 서운한 마음이 오래토록 남아있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방과 본인의 안부를 언급하였다. 봄의 따뜻함이 바야흐로 한창일 때 정양하시고 공부하시는 상대방의 체후는 다시 초연하시고 아들은 별탈이 공부하는 재미가 날마다 새로 깨우치는 것이 있을 것이니, 위로 된다고 했으며, 崇之, 士悅 및 여러 형의 안부는 또한 어떠한지 물었다. 같이 나란히 놀러 갔던 정황은 본인의 마음에 남아 있으며, 여행의 피곤함을 회복하기도 전에 또 서협에 갔다 와서 피곤함이 갑자기 한층 더해져 매우 괴롭다고 하였다.
이어 세월이 지난 사이에 하나의 措大가 되어 스스로의 분수에 버려진 물건이 되었으나, 형께서 본인을 사랑하고 비루하게 여기지 않는 뜻은 길을 걸으며 말하는 사이에 느낄 수 있었고 돌아와서 느끼는 충만함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것이 있었다고 하면서 감히 잊을 수 없는 마음도 전하였다.
이번에 상대방 집안의 喪事에 나아가 위문하고 동시에 바른 논의를 들어서 본인 마음에 쌓인 비루한 생각을 털어버리려고 했으나 인사하는 행동도 여느 사람보다 못하다고 하면서 자책하였다. 그러면서도 형께서 이따금 좋은 말씀을 해주시어 본인의 게으름을 일깨워 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마지막에는 지난번 상대방과 말을 타고 가면서 지은 시를 하나도 기억할 수 없으니, 베끼어 부쳐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하였다.
『漢陽趙氏兵參公派世譜』,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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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임신년 오몽협(吳夢協) 서간(書簡)

月寓情友候帖。
梅漢。經案敬呈。
大觀東海躡淸塵。嶺路遲遲穩吐眞。
賢父才子多小話。襲來蘭臭更津津。
第那時路上之分。兄不小竢。曉頭之發。
弟未及往聚。若有數而散。甚無味。浮世
聚散。固如是耶。令人悵然者久之。春煦
方暢。
靜養經履。益復超然。胤子無恙學
味。日有新得。慰仰慰仰。崇之士悅僉兄安
否。亦何如。幷轡餘情。不得無時一往來
耳。弟。路憊尙帖帖。無振刷勢。日前
又作西峽之行。困頓又加一層。苦甚苦甚。荏
苒之間。成一措大。自分爲棄物。而兄
之相愛不鄙之意。得於道途言談之
間者。爲不小。歸來。充然。頗有
所誇於人也。其又敢忘。
今番尊門祥事之便。窃擬抽躬造慰。又聽
博雅之論。以開吝陋之積。而尋常人事之行。每不如
人。他尙何言哉。雖然。所望於兄者。時惠
德音。起我惰氣。其受賜。當何如也。頃者
馬上所占。今思之。無記得一全句。幸謄
出見寄。亦深望耳。餘。楮乏。不宣。伏惟
情照。
壬申 三月 初四日。情友 吳夢協宅輔 拜。